다르지만 틀리지 않은 우리의 아름다움
• 이름 : 이선유
• 국가(코드) : 이탈리아(CPI13) / 활동기간 : 2018-08-16 ~ 2018-08-29
• 주제 : 축제     • 타이틀 : RADIO ONDA D'URTO 2
• 개최지역 : Brescia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일년전, 해외봉사에 대한 다짐으로 국제워크캠프를 만나게 되었다. 참가전 많이 부족한 나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지만 그 또한 부딪쳐보는것이 스스로에 대한 성장이라 믿었다. 그리고 도전했다. 국적이 다르고 내가 고수해온 삶과 다른 내 또래의 누군가를 보며 처음엔 틀리다라는 개념을 쌓아 두었지만 한주, 이주, 삼주 같이 그리고 함께 공유하고 이해하다 보니 내 스스로에게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작년 7,8월 핀란드와 스위스의 봉사활동을 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스스로 만났다. 그건 남을 도와주고 그 미소에 행복을 얻는 내 자신의 모습이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에도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국제워크캠프에 다시 찾았으며 스스로에게 많이 성장하고 다시한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전 준비는 인포짓을 꼼꼼하게 읽고 미팅 포인트까지의 계획을 수립하고 캠프리더와 꾸준하게 연락하며 준비했다.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핀란드와 스위스와는 조금 다른 이탈리아 문화, 이탈리아 사람들의 지혜, 삶, 그들의 행복을 한국인이 나와 공유하고 나에 긍정적인 면모를 그들과 함께 나누고 작은 도움이라도 나누고자 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현지 활동은 인포짓과 거의 동일했다. 축제를 도우며 이탈리아 축제를 직접 경험하는 캠프였다. 마지막날에는 그동안의 워크캠프를 통한 느낀점을 바탕으로 직접 라디오 녹음실에 다녀와 모든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라디오 방송을 했다. 참가자는 캠프리더 2명의 이탈리아 국적의 친구와, 프랑스, 러시아, 베트남, 터키, 스페인, 독일 그리고 한국으로 구성되었다. 모두 서로에 대한 가치관을 존경해주었으며 배려있는 생활을 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모두와 함께 일을 해보기위해 그날 그날 아침에 조를 편성하여 팀을 꾸렸으며 이를 통해 모든 이와 함께 적어도 한번씩 일할 경험이 생겼다. 일은 오후 3시 또는 4시부터 시작하여 자정 12시 또는 1시에 마쳤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이 멀었기에 늘 데려다주시는 분을 기다려야했기에 보통 3시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매일 점심은 친구들과 함께 요리했으며 각자 나라에 유명한 음식을 서로 건네며 다양한 문화교류가 있었다. 축제에서 직접 메뉴를 주문받고 서빙을 하며 때로는 직접 요리 재료를 다듬고, 피제리아 분야에서는 직접 피자 도우를 반죽하고 만들고, 가끔 직접 피자를 만들기도 했다. 많은 시간을 설거지에 투자했지만 이 또한 친구들과 오늘 축제에 대한 이야기 등 서로의 국가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 각자의 문화, 삶 등을 이야기하다보면 설거지 1~2시간은 금방갔으며 모두가 일을 나가는 시간을 기다리며 즐거워했다. 함께한 지역 주민들 또한 이탈리어에 미숙한 우리를 친절하게 이해해주었으며 모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아름다운 2주를 선물받아 돌아오는 길에 너무 아쉬웠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24살인 나도 아직 미숙하고 완성되기까지 멀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다른이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그들과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느끼는 작고 큰 차이. 그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싫은소리 한번보다 웃음 한번으로 서로에게 인사하며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에게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되었다. 늘 워크캠프를 다녀오면 느끼는 부분이지만, 봉사는 삶에 원동력을 그리고 행복을 선사한다. 봉사활동 자체는 너무 힘들었다. 새벽까지 일하며 더운 날씨에 때로는 고통스러웠지만 그 안에서 매번 웃으며 서로에게 했던 한마디가 생각난다. "Be happy, don't worry." 나는 친구들이 너무 바쁘고 너무 힘들때마다 축제 음악에 맞춰 춤을 한번 더 추며 몸과 정신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될까 걱정하는 그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내 자신에게 너무 미안했다. 누구는 나보다 어리고 누구는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 누구도 나처럼 나약하지는 않았던거같아, 스스로에게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기회가 되면 매년 워크캠프를 참여해 조금이나마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소통하며 그 누구에게도 배울수 없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받고 싶다. 당시에는 힘들어도 돌이켜서 생각하면 그 어떠한 여행보다 행복했고 나는 많이 웃었으며 성장했다.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거침없이 말해드리고 싶다. 도전하시라고 그러면 또다른 나를 만나고 그에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한국 워크캠프 기관에 너무 감사드리며 내년에 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8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1,200,000 원 / 국내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5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9시간 이상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없음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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