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태양아래 뜨거웠던 SUMMER
• 이름 : 조가을
• 국가(코드) : 그리스(ELIX03) / 활동기간 : 2014-07-05 ~ 2014-07-19
• 주제 : SOCI/DISA     • 타이틀 : THIS SUMMER IS OURS III
• 개최지역 : 그리스 테살로니키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또 다른 나의 도전>
아일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있으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한 것이 해외봉사활동입니다. 이전에도 대학교에서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났었는데 그 때도 아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던 것이 기억나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그리스로 그것도 정보가 별로 없던 테살로니키로 신청하게 된 것은 어쩌면 또 다른 나의 도전이기도 하였습니다.
참가 전 저는 페이스북으로 그리스 현지 단체와 인연을 맺었고 간단한 그리스어를 익히면서 워크캠프를 준비하였습니다. 다행히 이 때 배웠던 점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니 기대했던 것보다 저를 더 환영하고 잘 따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천사가 워크캠프에 나타났어요>
장애인 아이들과 함께 2주동안 캠프를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한국에서도 해본 적 없던 봉사를 이 먼 땅 그리스에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시아에서 왔으니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했나 봅니다. 아이들의 머리 속에 그렇게 저는 각인시키고 간단하게 그리스어로 친해지기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3일동안 저는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혼자 적응하지 못하고 뱅뱅 도는 느낌이랄까...언어적 장벽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그 때 같이 참가했던 마리아라는 친구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당연한 거라고 그냥 너의 마음을 표현하라고 말입니다. 정신이 번쩍였습니다. 봉사하러 와놓고 그들이 나에게 다가오길 기다렸다니 순간 저 자신에게 부끄러웠고, 마음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소극적이었던 의사표현도 한국말로 안녕? 예쁘다 고마워 등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느낌으로 통하였고, 마음이 예쁜 아이들을 보며 봉사의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와 댄스의 여신 큰 마리아, 스스로 율동을 기억하고 함께 해준 작은 마리아, 장난꾸러기 알렉스와 여동생, 삼총사, 늘 나에게 무엇이든 말해주려고 했던 죠이, 웃음이 예쁜 글리케리아, 라디오를 사랑한 디미트라. 캠프가 사랑으로 기억되게 만들어준 천사들을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최후의 예쁜 만찬>
워크캠프가 끝나기 전, Home팀이었던 저와 이레나에게 단체에서 오시는 쉐프를 도와 요리를 하라는 리더의 공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더 많은 일을 떠넘기듯 하라는 리더가 싫었지만 우리 캠프를 위해 먼 곳에서 오신 쉐프님에게 싫은 표정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후의 자유시간 내내 쉐프님을 도와 다음날 만찬에 쓸 여러 가지 음식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저 외의 3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했고, 최후의 예쁜 만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싫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만드는 내내 즐거운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들로 무언가 해낸 느낌이 들었습니다. 쉐프님은 수석 요리사라며 모자와 앞치마에 큰 중요성을 부여해 주시고는 다음날 만나자며 돌아가셨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쟁반 위에 정성스레 만들어진 음식들 앞에 봉사자들이며 학부모님,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어제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텅텅 빈 접시들을 보며 마음은 뿌듯함으로 꽉 차 있었고,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고마움으로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쉬움만 가득>
참가 후 워크캠프를 돌아보니, 끝나는 정문을 나설때만 하더라도 아쉬움 반 후련함 반이었는데, 지금은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교육의 의미가 아니더라도 즐거움을 더 많이 아이들이 가져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장애인 아이들과 함께 2주를 보내고 나니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좀 더 오픈 마인드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장애인이 나타나면 그저 두렵고 마음이 선뜻 나아가지 않았다면 이제는 보통 사람이구나 다만 조금 특별한 능력을 가졌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또한 사회복지사분들의 봉사와 희생정신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중에 사회복지사를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캠프기간내내 많이 생각났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
두려워 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저도 늦다면 늦은 나이에 워킹홀리데이를 떠났고,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그리스, 스페인, 세르비야, 스페인 등의 나라에서 2주를 위해 왔고, 그들과 한마음이 되어 함께했습니다. 제한되어 있던 영어 사용의 폭이 넓어졌고, 문화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추장이 맵다고 외국인들이 못 먹을 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꼭 가져가세요~ 저는 외국에서 가느라고 미처 가져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도전하는 젊음이 아름답습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370000 원 / 해외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4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3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학교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정확한 주소가 기재되었음 한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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