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행복했던 2주일
• 이름 : 박은정
• 국가(코드) : 스위스(WS16SW01) / 활동기간 : 2016-07-03 ~ 2016-07-17
• 주제 : 아동/일반     • 타이틀 : Mountain Camp
• 개최지역 : Schwarzsee
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 참가 동기 : 교환학생 생활 중 여름방학을 맞아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워크캠프를 신청했다. 지난 겨울에 가보았던 스위스가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여름의 스위스도 궁금했기 때문에 이 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 참가 전 준비 : 딱히 많은 준비는 하지 않았으나 워크캠프 사이트 잘 확인하고 관련 메일은 바로바로 확인했다. 중요한 물건들은 대부분 인포싯에 다 적혀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 기대했던 점 :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여행이 아닌 캠프의 일원으로서 일정에 맞춰 주어진 일을 잘 소화해내는 것이 내 역할이기 때문에 그냥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만 좋은 사람들이길 기도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 숙소 : 학생들이 밥 먹고 수업하고 자는 본 건물이 하나 있고, 선생님+자원봉사자들이 묵는 숙소용 건물이 하나 총 건물이 두개가 있다. 일단 텐트가 아님에 감사했고, 잘 때 침낭도 필요 없었다. 하지만 침낭은 다른 용도로...

- 현지 활동 : 1. 요리 돕기 2. 식사 뒷정리 3. 청소
안내된 것처럼 주로 하는 일은 2주동안 주방 일을 돕는 것이다. 아침 준비는 7:45am, 점심 준비는 10:30am, 저녁 준비는 4:00pm 부터 시작되었다. 아침 메뉴는 딱히 셰프가 필요 없이, 빵, 요구르트, 시리얼, 우유 등을 테이블에 내어놓으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만 골라서 먹는다. 점심과 저녁은 메뉴에 따라 다른데 항상 감자 깎고, 파프리카랑 마늘 썰고, 양파 썰면서 울고 그랬던 것 같다. 불을 사용해 조리하고 간을 맞추는 일은 셰프의 몫이다. 식사가 끝나면 설거지 및 뒷정리를 한다. 대망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오전 10시쯤에 음식 재료들을 옮기는 일이다. 주차장-숙소 사이에는 138개의 계단과 오르막길이 있다. 그냥 올라가도 숨이 벅차고 힘든데 여러 음식 재료 박스를 들어 옮기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이 언어 캠프는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 쯤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 남아있는 학생, 새로 들어오는 학생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물 대청소를 한다. 보통 봉사자들은 주방 청소,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된다.

-함께한 사람들 : 일주일 기준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학생도, 선생님도, 봉사자들도, 셰프도 조금씩 바뀐다.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들 매너있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에피소드 : 특별한 에피소드들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과장하는 것 아니고 과거라서 미화된 것도 아니다. 외국인과 한국인의 유머코드는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미국 교환학생 당시에도 그들의 유머가 엄청 재밌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캠프에서는 진짜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저녁에 잠들이 전까지 배꼽 빠지게 웃고,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웃기는 일이 진짜 많았다. 이 후기를 읽고 계신 분들도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 팁
1) 한국음식 준비 : 나는 라면을 몇 개 가져가서 스탭들이 밤에 배고프다고 할 때 슬쩍 라면 꺼내서 먹어보라고 했다.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진짜 기분 좋았다. 매워서 스읍-하- 거리면서 우유를 찾으면서도 다시 라면을 먹는 모습이 너무 뿌듯했다.
2) 긴 옷 준비 : 밤 11시가 되면 학생들은 자러 가고 그 때부터 어른들의 시간이 시작된다. 술과 기타를 꺼내 모두들 캠프파이어 앞으로 모여앉아 쏟아질 거 같이 무수한 별들 아래서 술마시면서 노래부르고 얘기한다. 근데 여름밤이라도 캠프지역이 스위스 산중턱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밤에는 쌀쌀했다. 긴 팔 옷을 들고 가지 않아 나는 매일 침낭으로 꽁꽁 싸매고 있었다.
3) 노래 폰에 다운 받기 : 식사 시간이 끝난 후 설거지를 할 때가 되면 일단 노래부터 먼저 틀었다. 그만큼 일이 힘들기 때문에 다들 예민해지기가 쉽다. 그래서 노래를 틀어놓고 다 같이 노래부르면서, 춤추면서 설거지하고 접시 닦고 그랬다. 이 때 동영상도 진짜 많이 찍고 사진도 많이 찍고 그랬다. 와이파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노래가 끊기는 걸 방지하려면 미리 다운 받아가시길!
4) 수영복 준비 : 숙소 앞에 작은 호수가 하나 있다. 자유 시간에 호수에서 수영하고 놀면서 스텝들과 학생들과 많이 친해졌다.
5) 모든 활동에 적극 참여 :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전에도 이 캠프에 몇몇의 한국인들이 많이 다녀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스탭들이 나에게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게 한국인들은 항상 shy하고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캠프에는 언어수업 외에도 워크샵(한국으로 치면 방과후활동?)이 있는데 봉사자들도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캠프에서 전부 지원해준다. 힘들다고 방에만 있지말고 많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스탭들은 봉사자들이 스위스를 더 많이 경험하도록 배려해주기 때문에 일정을 잘 조절해 참여하면 스탭들과도 학생들과도 친해지기 좋다.


정말 내게 있어 이 캠프는 천국과도 같았다. 지금도 비행기값만 지원해준다면 돌아가고 싶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워크캠프, 스탭들에게 감사하다.♥ (그런데 캠프 참가비용이 다른나라보다 많이 비쌌다. - 스페인 100유로, 터키 250유로)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5
총 참가자 수는? 5
항공료 : 편도 600000 원 / 해외출발
교통비(항공료 제외) : 10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0000 원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취사여부 : 직접 취사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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