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코드) : 프랑스(SJ07) / 활동기간 : 2023-06-09 ~ 2023-06-30
• 주제 : 축제/문화 • 타이틀 : FREE MUSIC FESTIVAL
• 개최지역 : Montendre
처음은 막연하게 유럽여행을 가보고 싶다, 해외에서 잠깐 지내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이 전부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코로나로 인해 미뤄왔던 여러 경험들을 쌓기 위해 대외활동 사이트를 써치하던 중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고, 가장 가보고 싶었고 가장 관심있던 나라인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였기에 해외의 음악 페스티벌 현장을 실제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되었으며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문화적인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기대되었습니다. 워크캠프를 가기 전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문화와 미팅포인트 교통편 등을 미리 익혀두었으며, 워크캠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줄 약과와 한국 전통 열쇠고리, 문화재 엽서, 스티커 등을 선물로 준비해갔습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기차를 타고 약 40분정도 더 들어가면 나오는 시골마을인 Montendre 라는 곳에서 워크캠프를 하였습니다. 저는 워크캠프 전 생긴 왓츠앱 단체방을 통해 미리 연락을 하여 한 중국인 참가자와 보르도 역에서 만나서 같이 기차를 타고 워크캠프 장소까지 이동하였고, 프랑스인 리더가 차를 운전하여 역까지 픽업을 나와주었습니다.
미팅포인트이자 3주간 지냈던 숙소는 Maison des Bateleurs 라는 자원봉사자 전용 단독주택이었고, 일을 하는 장소인 페스티벌장과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걸어서 출퇴근을 하거나 페스티벌 담당자가 트럭으로 픽업을 오는 방식으로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6명 정도가 2층침대가 여러개 놓인 한 방을 쓰는 형식이었고, 화장실, 샤워실, 주방, 식당, 뮤직룸이 1층, 침실이 2층, 사무실이 3층 이렇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1층에 있는 뮤직룸에서 영화를 감상하거나 피아노를 쳐주며 놀기도 하였으며 건물 바깥 별채로 세탁실이 있어서 지내는 동안 빨래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일은 Free Music Festival 을 준비하는 일로, 페스티벌장 전체에 걸쳐 펜스와 천막을 설치하는 등 주로 현장을 구성하는 일이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오전 3시간 오후 2시간으로 짧은 편이었고 일이 끝난 이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거나 다 함께 마을 인근으로 놀러가는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국인, 중국인, 프랑스인, 일본인, 체코인, 멕시코인, 독일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프랑스인 리더 한 명, 독일인 리더 한 명 이렇게 2명의 리더가 있었습니다. 리더들을 비롯한 참가자들 대부분이 영어가 유창한 편이어서 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으며 영어를 하지 못하는 한두명의 프랑스인 참가자들을 위해 리더가 통역을 해주거나 바디랭귀지 혹은 짧은 프랑스어로 소통하기도 하였습니다. 워크캠프를 시작하는 첫 주에 청소/요리/장보기 당번과 워크캠프 규칙 등을 함께 정했으며, 여가시간에 하고 싶은 것 또한 함께 이야기하여 최대한으로 반영하며 지냈습니다. 자원봉사자 숙소에는 장기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프랑스인, 러시아인, 일본인, 스페인인, 이탈리아인, 독일인 친구들도 지내고 있어서 더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는 시간 이외에는 숙소 앞 마당에서 캠프파이어를 하기도 하고, 각자 나라의 전통게임을 함께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음악 퀴즈대회, 팀별 미션대회, 바다수영, 샤토 피크닉, 와인 테이스팅, 마을 수영장 방문, 축구, 배구, 배드민턴, 벼룩시장 방문, 언어교환 등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페스티벌 기간이었던 3일간은 다들 VIP 팔찌를 차고 자유롭게 페스티벌을 즐겼으며, 마지막 날에는 각자 나라의 요리를 하는 인터네셔널 디너파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한국인 참가자와 함께 감자전과 애호박전을 만들어 대접하였고 요리 당번이 된 날에는 참치마요주먹밥이나 간장볶음국수 등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피해끼치는 사람 없이 일을 정말 열심히 하였으며,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며 많이 친해지기도 하고 많은 추억을 함께 쌓을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의 100배 이상으로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3주를 보내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좋은 친구가 된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언어나 문화, 가치관, 취향 등을 공유하며 저의 좁던 시야가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도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으며, 워크캠프 이후 다시 파리에 여행을 갔을 때 만나서 함께 한식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혼자 출국하고 혼자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험하지는 않을까, 적응을 못하지는 않을까, 언어가 안통하지는 않을까 하는 등 정말 많은 걱정을 하며 두려워했지만 걱정했던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저처럼 두려움과 걱정으로 인해 참여를 망설이고 계시다면 일단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했던 일은 추억으로 남게 되고 힘들었던 일은 경험으로 남게 되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그 시점에 바로 추진해서 저처럼 행복한 기억 많이 쌓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9
• 총 참가자 수는? 14
• 항공료 : 왕복 2,2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약 20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약 100,000 원
•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름에 워크캠프를 가게 된다면 수영복 여러 벌과 비치타올 등을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혹여나 직접 취사를 하게 되어 외국인 친구들에게 요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현지 재료상황, 비건,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친구들을 고려하여 주먹밥이나 국수, 전 등의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한국에서 가져갈 수 있는 작은 선물들도 추천드립니다.
워크캠프를 가게 되는 나라의 아주 기본적인 회화나 자주 하게 될 것 같은 영어표현 등을 미리 익혀가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