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2

"우리들의행복했던시간, ICELAND"

이름 : 박지현
활동기간 : 2017-10-28 ~ 2017-11-07
국가(코드) : 아이슬란드 (WF59)
개최지역 : Reykjavik
주제 : 축제/일반
타이틀 : Iceland airwaves – rock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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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22살, 휴학을 하고 여행 갈 생각 하나로 6개월 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다. 남미로 여행을 가려했지만 부모님의 결사반대에 결국 가지 못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 하던 찰나, 언니가 아이슬란드를 추천해주었다. 작년에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참가했던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며 언니가 그 곳에서 느꼈던 설렘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다음 날 바로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고,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신청을 했다. 임박해서 신청을 한 탓에 워크캠프가 붙을지 안 붙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저 막연히 붙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한 편으론 안절부절했다. 다행히도 붙었다고 연락이 왔고, 드디어 떠난다는 생각에 몸도 마음도 실컷 들떴다. 짐을 챙기고, 여행자 보험을 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이었기에 그 기대감이 더욱 컸다. 또한 외국인들과의 합숙이라니! 나에게 있어 정말 새로운 도전이었다. 세계 각지의 친구들과 함께 하는 10일이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의사소통에 있어서 약간의 두려움이 공존하긴 했지만 그들과의 시간들을 기대하고 있던 나에겐 그 정도의 두려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아직 해가 뜨지도 않은 아침 8시, 호스텔을 빠져나와 우리의 첫 만남 장소인 City hall로 향했다.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올만큼 추운 날씨에 시청 앞에서 다른 친구들이 오길 기다렸다. 하나 둘 캐리어를 들고 모이는 몇 몇 사람들. 워크캠프 참가자냐고 물어보니 맞단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과 캠프리더를 기다렸다. 리더의 차를 타고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다 같이 둘러앉아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총 14명의 사람들. 꽤 많았다. 돌아가면서 친구들의 이름을 말하고 그 친구가 했던 말들을 기억하며 그 친구에 대해 repeat하는 시간들을 가지며 첫 날 서로를 알아갔다. 이튿날 우리는 UAKAN 봉사자로 참여했다. 연예인들끼리 가지는 일종의 공연 겸 파티였는데 나를 비롯한 친구들은 바에 있으면서 그들이 원하는 음료들을 꺼내주고, 대기실을 청소하는 등의 일을 하였다. 그러면서 아이슬란드 연예인 친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게되었고 몇몇과는 인스타그램 친구도 맺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 다음주에는 우리의 본 임무인 AIRWAVE 봉사자로 참여하였다.한 명씩 각기 다른 장소로 가서 그 날 열릴 공연을 도와주면되는 일인데, 사실 우리가 그렇게 크게 할 일은 없었다. 첫 날 내가 일을 하게 된 곳은 HARD ROCK CAFE였는데 내가 딱 들어서서 안녕! 난 오늘 일하러 온 VOLUNTEER야~ 라고 하면 아 그래? 그럼 우선 앉아있어, 이러곤 아무 일도 시키지 않았다. 앞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으면 그저 바라보는 정도. 나는 바쁘게 일을 하고싶었는데 그들은 그저 리허설 하기에 바빴고 내가 딱히 도와줄 수 있는 일도 없어보였다.그래서 우리의 단체 채팅 방에 물어보았더니 다들 그렇다고 했다. 다들 할 일들이 별로 없다며..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다들 실망했다. 다들 기대를 하고 왔는데 그만큼의 일들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밤이 되면 우리는 봉사자 팔찌를 차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공연이든 마음껏 볼 수 있었다. 낮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지만 밤에는 친구들과 각자 취향에 맞는 공연을 보러 다니며 아이슬란드의 락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겼다. 쉬는 날에는 친구들과 레이캬비크 시내 구경을 다니기도 하고, 노천 온천에 가기도했다.노천 온천을 가려면 하이킹을 해야했는데 하이킹을 하던 중 내 발이 진흙탕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발목까지 진흙투성이가 된 발을 가지고 한참을 더 올라갔다. 추운 겨울날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 발. 한참을 올라가 노천 온천을 찾았을 땐 환희와 안도로 물 속에 뛰어들어갔다. 물 속에서는 행복했지만 그 영하의 날씨에 물 속을 빠져나오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리고 젖어버린 신발을 신고 내려갈 땐 이러다 정말 동상에 걸리겠구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발을 어떻게든 따뜻하게 해보겠다며 가방에 있던 비닐을 발에 씌우고 신발을 신었다. 이탈리아 친구들은 와 너 똑똑하다며 발이 너무 웃기다며 사진도 찍었다. 그 당시엔 너무 춥고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절대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친구들과 헤어지는 마지막 날, 서로를 안아주며 우리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대부분이 유럽권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다시 만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10년 안에 내가 꼭 찾아가겠노라며 그들에게 약속했다. 그 짧았던 10일 사이에 정이 너무 많이 들어버려 헤어짐이 어찌나 힘들던지. 밤마다 잠 못자게 떠들던 프랑스 친구들 ANISSA와 ADELE,몸이 아팠지만 늘 열심히 했던 THOMAS, 훈남 DIMA, 같이 맥주를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던 NIKO,LUBICA 맛있는 일본카레를 해준 HARU, 나와 제일 친하게지냈던 이탈리안 SERENA와 GIACOMO, 그리고 우리의 리더들 MART,JOHANNA,COLLIN,JASMIN 다들 정말 많이 보고싶다.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http://blog.naver.com/swj03310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8
- 총 참가자 수는? 14
- 항공료 : 10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10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00000 원
-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CITY HALL) / 찾아가는 방법 : by walk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음 번엔 동남아 워크캠프에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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