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1

"내 인생에서 15일의 항해를 마치고"

이름 : 한승현
활동기간 : 2017-07-17 ~ 2017-07-31
국가(코드) : 스페인 (CAT 13)
개최지역 :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구
주제 : 환경
타이틀 : River Gai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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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내가 맨 처음 워크캠프를 알았을 때는 사실 내가 다니고 있던 대학교 공지사항을 차근차근 둘러보다가 이러한 프로그램을 찾았던 시기였을 것이다. 예전부터 해외여행을 하는 게 소망이었지만 재정 상 넉넉하지 않아서 주저하였다가 이 워크캠프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에 크게 매료되었다. 게다가 먼 타국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크나큰 도전이였고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자진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수많은 지원자와의 경쟁을 뚫고 학교에서 15명안에 들게 되어 너무 기뻤다. 참가일로부터 4주전에 인포싯이 도착해서 확인을 하고 나면 거기에 적혀있는 준비물을 차근차근 준비하게 되었는데 우선 비행기표부터 구입하고 같이 생활할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소개를 하고 음식을 하기 위해서 짜파게티, 고추장 소스, 햇반, 김자반, 구운계란 이렇게 챙겨갔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내가 활동하게 된 곳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Altafulla에 있는 캠핑장이었다. 그 근처에 바르셀로나라는 큰 도시가 있어서 워크캠프에 가기전 이틀 간 바르셀로나에 머물면서 곳곳 명소를 여행하였다. 그리고 7월17일에 활동지역으로 가기 위하여 기차편과 시간대를 알아보고 찾아가게 되었다. 해당 기차역에 도착했더니 나와 비슷한 짐을 매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그들 중 몇명이 나에게 혹시 워크캠프 하러 왔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대답하였고 다른 사람들과도 바로 인사를 하고 같이 갔다. 캠핑장에 도착해보니 다른 사람들도 이미 와있었고 서로 인사하게 되었다. 근데 왠걸.. 총 24명이었는데 20명이 유럽인들이었고 나머지는 멕시코, 터키, 한국 출신으로 한국인은 나밖에 없었다. 게다가 나혼자 아시아인인데다가 외모도 탁 띄여서 온 시선집중을 받았다. 인원 구성은 영국인 톰 1명, 이탈리아인 스테파노,베아로 2명, 프랑스 출신인 솔링,페린느로 2명, 스페인 출신은 마리오나,아르나우,마리나,셀리아로 4명, 폴란드인 그레고츄,야칙,올라로 3명, 세르비아인 라데, 유고슬라비아 출신 요코비치, 우크라이나 출신 이반카, 벨로루시 출신 유라, 러시아인은 블라디슬라프, 나스티야로 2명, 멕시코출신 이완, 터키인은 오누르한,탈리프로 2명, 그리스출신은 마리아,바실리아로 2명, 그리고 한국인인 나까지 총 24명이 참가했다.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 인원이 되게 많은 편이었다. 내가 하는 워크캠프의 테마는 환경이었던만큼 주로 자연환경을 보수하는 일이라든지 생태계 동식물을 보호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일과는 주중에는 8:00AM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9:00AM부터 12:30PM까지 일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점심은 13:00PM,14:00PM에 먹고 저녁은 21:00PM에 먹으니 우리 나라보다 되게 늦게 먹는 편이었다. 게다가 스페인에서 오후에는 씨에스터라는 낮잠을 자는 시간 문화라는 것이 존재했기 때문에 우리도 오후에 편안하게 놀거나 쉴수 있었다. 하루는 해변 근처와 마주하고 있는 강 가운데에 있는 흙을 퍼내어서 주변 풀밭으로 모아서 버림으로써 강물 유입이 크게 되도록 하여 강에 서식하는 오리들과 물고기들을 보호하는 일을 하였다. 이러기 위해서 인원들 역할을 분담하여 흙을 퍼서 양동이에 담는 조, 양동이에 담긴 흙을 옮기는 조, 흙을 쌓아서 버리는 조로 나누었는데 특히 흙을 옮기는 조 구성원들은 일렬로 하여 전달하는 방식을 하여 실행하였다. 또 하루는 숲에 서식하는 나비 종류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요새 환경이 오염되다보니 가이드가 멸종위기에 처한 나비 종류들을 차차 언급하였다. 나비를 한마리씩 채집하여 관찰함을 통해 나비 종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밖에도 거북이 관찰, 강에 솟아있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작업도 하였다. 오전은 이렇게 환경 관련 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단체로 스페인 카탈루냐의 다른 지방도 탐방하고 단체로 바닷가에 가서 게임도 하면서 지냈다. 카탈루냐의 전통 축제인 카스텔이라는 인간 탑쌓기에도 도전해보았다. 그리고 야외 클럽을 통해 스페인 사람들이 얼마나 잘 노는지도 깨달았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나는 성격상 낯을 많이 가리고 사교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기존에 살았던 곳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나를 붙잡았던 성격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캠프에서 만났던 친구들 모두 처음부터 만나서 인사할때부터 내가 이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서 나도 더더욱 마음을 열어 친구들과 가까워질수 있게 된 것 같다. 게다가 한국에 관심을 가져줘서 나도 우리 나라를 최대한 소개해줄 수 있었다. 비록 영어로 대화하는게 나에겐 서툴렀지만 서로에 대한 진심은 국경을 초월하는 데 충분했다. 혼자서 타국을 돌아다니는 내 자신이 너무 대견스러워서 자존감도 많이 상승했다. 이런 귀중한 기회가 또 생긴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또 도전할 것이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의기소침해 있던 나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준 주옥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10개국 이상
-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 항공료 : 158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13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70000 원
- 미팅포인트 :
- 숙박형태 : 텐트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취사여부 : 일부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세세한 일정이 적혀있었으면 좋겠다.(시간대별로), 함께하는 사람들 명단(출신지 포함)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9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활동했던 워크캠프에서 카탈루냐지방의 시청관계자가 수여했던 워크캠프활동 증명서를 현지에서 두고왔는데 혹시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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