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특별해지던 순간 in KENYA
• 이름 : 박은지
• 국가(코드) : 케냐(CIVS/STV-07:01) / 활동기간 : 2014-07-04 ~ 2014-07-21
• 주제 : SOCI/MEDI     • 타이틀 : Community Health Volunteers (CHV)
• 개최지역 : Virhembe,Kakamega,Kenya
참가동기, 특별한 에피소드, 활동이야기,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 참가 후 변화 등

>참가동기
-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언제나 의료봉사에 관심이 많았고 앞으로도 의료봉사에 힘을 쓰며 살아갈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방학을 맞이하여 나의 꿈과 더 가까워지기위해 워크캠프 특히 MEDI분야를 택하여, one and only one이었던 케냐에서의 의료봉사를 지원했다. 가장 빈곤한 대륙으로 향해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기에 케냐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다. 기숙사에 같이 살던 친구와 함께 떠났고, 가서 많은 케냐사람들과 다른 국가 워크캠프 참가자들을 만났다.

>간략한 활동소개
- 케냐의 작은마을 , KAKAMEGA라는 곳으로 가서 2주 반동안 머물면서 로컬사람들과 함께했다. 캐냐인 2명, 프랑스인 5명, 오스트리아인 1명, 그리스인2명, 네덜란드인 1명, 한국인2명 그리고 카카메가 로컬사람들로 우리 봉사팀은 구성되었다. 카카메가 지역은 학교나 커뮤니티나 JIGGER라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Jigger는 이 같은 벌레인데 사람의 피부속으로 들어가 기생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쉽게 잘 떨어지거나 제거되지 않으며 물린 부위가 가렵고 통증까지 주는 증상을 나타낸다. 이 질병은 안좋은 환경으로부터 오고, 신발을 신지 않아 더 발생하게 된다. 주로 발이나 손에 이 질병이 발생하며 심하면 온몸전신에 감염되기도 한다.
우리 워크캠프팀은 2~3명씩 나누어 학교를 방문하여 Jigger를 가진 아이들을 치료해 주었다. 포타슘을 이용하여 세척하고 발을 말린뒤, 바셀린을 발라주고 손발톱을 깍아주곤 하였다. 그러면 화학적으로 그 벌레들이 슬금슬금 나와 병으로 부터 나을수 있다고 했다. 또한 마지막 떠나기 전에는 근본적인 질병의 원인들 중의 하나인 신발없이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멤버들끼리 돈을 조금씩 모아 90켤레의 신발을 카카메가 시장으로부터 사서 여러 학교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왔다.

또한 마을 병원의 울타리를 위해 벽돌도 손수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학교에 가서 아이들의 토론대회를 도와주고, 또한 마을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관람하면서 교류를 하였다.

>특별한 에피소드
우리는 병원옆에 의사선생님이 마련해 주신 집에서 워크캠프하는 동안 머물렀다. 큰 방2개를 받아 여자방1개, 남자방1개로 지냈다. 샤워실1개 화장실 남녀 각각1개도 있었다. 요리도 직접해먹고, 디닝룸에서는 식사를 하고 또 하루일과를 계획하거나 나누기도 했으며 마당에 빨랫줄에는 빨래를 해서 널기도 하였다. 의사선생님의 집에 아이들은 루시, 퓨리티, 코니, 아나벨, 닉슨, 브라이언으로 여러명이 있어 아이들과 지내기도 했다.
원래 International History 를 좋아하는 나는 어느날 닉슨(만18세, 고등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다가 이야기가 깊어져 테냐의 문화랑 케냐의 부족 역사를 듣게 되었고, 내가 흥미를 보이니 다음날에 교과서까지 가져와서 나를 가르켰다. 메인으로 3가지로 부족이 나뉘고, 지역별로 최소 28개의 부족으로 나뉜다고 했다. 부족들은 몇백년전, 주변국가에서 이주한 부족들도 있었고 전에 살던 지역도 달랐으며, 그들의 눈에는 생김새도 다르다고 한다. 나는 너무너무 신기했다. 스와힐리어를 케냐사람들이 쓰는 줄 알았는데, 각자 부족언어를 쓰고, 다른 부족과 의사소통하기위해 스와힐리어를 배우고, 또한 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영어까지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최소2개국어(부족언어,스와힐리어)를 쓴다고 한다. 신기했다. 좀더 부족이야기에 말을 덫붙이자면 어떤 경우에는 A부족과 B부족은 결혼 할 수 없는 그런 관계의 부족들의 relationship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케냐 전반적인 사회에서 법적으로 1부 다처제로 케냐남자는 최대 3명의 부인을 갖을 수도 있다고 한다. 모든게 우리나라 사회와 너무 다르고 우린 단일민족이라 이런 이야기들 들은 적이 없는데, 굉장희 많은 부족들 그리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는 흥미로웠고 제대로 케냐를 배워가는 거 같았다.

그래서인지 마사이마라에 사파리 투어를 잠시 갔는데, 한 남자분께서 자신의 두번째 와이프가 되어주지 않겠냐며 제안도 했었었다. funny.


>참가하면서 나의 심정.
사실 나는 카카메가에 도착한지 3일만에 pikipiki(오토바이)에 다리가 디었었다. 그래서 종아리에 손가락 두개만한 큰 상처가 났고 워크캠프기간동안 이 상처를 케어하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했다. 이 때문에 나에게 제한된 활동들도 많았다. 상처가 공기중에 오픈되어있어 파리도 꼬이고, 나도 모르는 새 벌레에 감염이 되고 발열증상이 났었었다. 그래서 등산을 가거나, 엑티브한 활동하는데에는 제한이 되었었다. 하지만 내가 할 수있는 것들을 스스로 찾아서 했고 예를 들면 벽돌만들때 친구들은 진흙을 밟아 벽돌을 만들면, 나는 벽돌을 얼만큼 만들었는지 숫자를 세고 사진을 찍고 옆에 교회에 가서 아기들이랑 놀아주고 하였었다. 건강의 중요성도 알았고, 또한 그곳. 약도 부족하고 치료환경도 좋지 못한곳에서 나도 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한국의 환경에 내가 갖고있던 환경에 감사하게 되었다. 또한 병원에 낸시라는 간호사를 매일 찾아가 드레싱을 받으면서 친해지고, 내가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이제는 상처에게 감사하다.
샤워는 좋은 샤워시설로 매일 할 수 있지만, 나는 다리때문에 3일에 한번했고 머리는 양동이에 물을 받아서 어렵게 했었다. 마치 어린 시절 목욕하면서 장난하던 그런 시절이 추억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머리를 감고 있으면 문밖에서 동네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 놀리기도 했고 함께 웃으며 나의 케냐의 삶은 행.복.함.으로 마무리 된다.

>제목이 '내가 특별해진 순간 In KENYA'인데 그 이유는?
위에 말했듯이 한국에서 내가 가지고 있던 환경에 감사하게 되고, 의료분야에서 봉사를 하면서 지극히 평범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수있고 특별해 질 수 있구나라는 뿌듯함이 왔다. 특히 우리가 학교를 방문할때, 초등학교 아이들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데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너무 행복하고 특별해짐을 느꼈다. 그들은 피부색이 다른 내가 신기해서 다가왔지만 그들의 신기한 표정, 그들의 환한 미소들은 잊을수 없다. jigger치료받는 아이들도 jigger의 증상으로 무기력해 있어야 하는데, 나를 보고 웃어주고 손으로 하이파이브를 쳐주고 조금이나마 무기력한 증상이 있는아이들에게 나의 존재가 조금의 생기를 불어 넣어줄수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쓰는 언어, 스와힐리어를 조금씩 조금씩 배워나갔고 간단한 회화를 구사했다. 최대한 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내가 기특했으며 나의 작은 스와힐리어로 웃음을 나누며 나는 웃음을 선물했다.
심지어 택시처럼 케냐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길거리를 지나가면 등하교 하는 학생들 아기들이 우리를 보면서 'MUZUNGU'라고 외쳐주곤 한다. MUZUNGU는 white people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외국인을 의미한다. 꼭 우리가 길거리에서 연예인을 본듯이 길거리의 케냐인들의 눈은 휘둥글해지고 우리가 오토바이로 달리는 방향으로 고개가 함께 따라온다. 그들의 표정 너무 귀엽고 잊혀지지 않는다. 외국인을 경계하면서 Muzungu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반가워서 무중~구 구수하게 외쳐준다. 그 다음으로는 How are you?라고 안부도 물어주는 케냐사람들 고마워요! 영어도 못하는 아이들도 Muzungu how are you?를 외친다. 그 다음의 대화는 이어지지 않는게 함정.
또 어딜가도 Muzungu, how are you?를 들을 수 있는데 심지어 오토바이 타고 갈때 옆에 있는 큰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에서도 muzungu, how are you?를 들을 수 있었으나, 누군가 나를 보고있지만 누가 나를 보고 외치는지 모른채, 숲속에서 그냥 그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반가운 인사말! 그래서 정말 내가 특별해진 것처럼 느껴졌으며 이 계기로 내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되었다. 더욱 그들의 기쁨이 되고싶고 내 삶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감사하다 이런 경험을 소중하게 케냐에서 배우게 되어서....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국 수는? 6
총 참가자 수는? 13
항공료 : 1,690,000 원
교통비(항공료 제외) : 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50,000 원
미팅포인트 : 공항
미팅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큰 불편 없었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근방에서 가능
공식 언어 : 영어 / 공식 언어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었는가? : 그렇다
취사여부 : 직접 취사
참가자들 사이의 교류 정도 : 매우 활발
지역 주민과의 교류 정도 : 매우 활발
봉사활동의 강도 : 보통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설명된 정보와 실제 캠프와의 차이점이 있었나요? 일부분 일치 (불일치 부분 : 좀더 medical분야에 힘을 더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기회가 된다면 또 케냐를 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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