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눈물
• 이름 : 장은수
• 국가(코드) : 우간다(UPA/015/13) / 활동기간 : 2013-01-07 ~ 2013-01-27
• 주제 : CONS/MEDI     • 타이틀 : International workcamp on Construction of Bethesda International Health Centre IV -Kagoma Branch
• 개최지역 : Nansana
'워크캠프'를 참가하게 된 배경

작년에 교양 수업으로 애타주의라는 과목을 들었다. 처음에는 배우는 과정에서 이타적인 행동들을 하다보니 점점 익숙해지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가슴 속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시작은 수동적으로 하게 되었지만 그 이후로 이타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을 도와주는 도우미 활동도 하게 되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한국과는 다른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다른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소통과 봉사활동이 결합된 매력적인 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

봉사활동, 생활, 함께한 사람들

처음에 주제를 정하면서 우간다사람들이 에이즈감염율이 높다는 것을 알게되어 이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주제를 골랐다. 하지만 미팅포인트에서 워크캠프장소로 이동하고 나서야 UPA사무실을 설치하는 것으로 주제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다. 적잖은 실망을 하였지만 첫 워크캠프였기때문에 긍정적으로 마음을 잡고 임하게 되었다.
워크캠프 국가를 선정할 때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첫 출국이 아프리카였기때문에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하였지만 그 덕에 오히려 고단했던 군복무 시절을 떠올리면서 굳게 정신무장을 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열약한 세면세족 환경이나 빈약한 식사에도 의연히 적응할 수 있었다.
예상과는 달리 워크캠프 참가자가 많지 않았다. 그리하여 현지인들이 대략 70정도 되었던 것 같다. 그들이 다수가 되었기때문에 때로는 현지어를 자주 쓸 때는 답답하기도 하고 소외감을 느꼈지만 건의에 의해 문제가 완화되었다. 우리가 노동요를 부르면서 일하는 것처럼 그들도 노래와 함께 즐기면서 일을 하였다. 사실 일할때뿐만아니라 그들의 생활속에 음악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 첫날 캠프파이어를 해서 즐기고, 그것이 시작겸 행사였겠거니 했지만 일주일 내내 캠프파이어를 하는 사실을 깨닫았을 때는 조금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즐겁게 생활하여 기분좋게 함께할 수 있었다. 없이 살지만 나누고 싶어하고 유쾌했다. 때가 타서 외국인들을 돈으로 보기도 하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사람들과는 대비되었다.
누군가가 주기 시작하면 다음에는 자연히 또 바라게 되어 다른 많은 우간다 사람들도 때가 묻어 변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들어 안타까웠다.

특별한 에피소드, 참가 후 변화, 하고 싶은 말

UPA 사무국장인 워크캠프 총 관리자였던 샘에게 댄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하루는 워크캠프 장소에 아빠따라서 놀러왔다. 심심했는지 참가자들의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평소 스마트폰 게임을 즐겨하던 나의 폰에 있는 게임을 발견하고 거기에 푹 빠져버렸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게임으로 유혹을 하려고 해도 내 것 외에는 시시해했다. 나의 핸드폰을 사용해야했기에 자연스레 나를 잘 따랐다. 심지어 아빠에게 말해서 2주차부터는 아에 워크캠프 숙소에 머물면서 생활을 같이 했다. 일도 같이 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 게임에 너무 빠져서 시간을 조절해주면서 내가 일을 할때는 같이 일도 도와서 열심히 하였다. 핸드폰을 주기 전에 한국어나 가르치자 싶어서 일상용어 5가지 정도를 알려주고 시험을 봐서 통과하면 게임을 할 수 있게 하였다. 마지막 워크캠프를 마칠 때 쯤에는 안녕, 고마워, 사랑해등의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워크캠프를 참가하기전에는 봉사라는 것이 단순히 물질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베푸는 것만을 의미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참가하면서 그들을 단순히 도와주고 수동적으로 받게 하는 것보다는 자립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것이 더 갚진 봉사라고 느꼈다. 첫 출국이라서 다른 언어,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견문을 넓힐 수 있었고 마음과 마음으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기에 너무 값졌다.
워크캠프는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었다. 이것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없이 선택하기를 바란다. 지금이라도 이것을 알았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 워크캠프를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워크캠프를 한번으로 끝내고 다음 워크캠프를 꿈꾸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국 수는? 7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항공료 : 950000 원
교통비(항공료 제외) : 8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80000 원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캄팔라 우체국) / 찾아가는 방법 : 보다보다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미팅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큰 불편 없었음
숙박형태 : 마을회관
화장실 : 건물 내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근방에서 가능
공식 언어 : 영어 / 공식 언어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었는가? : 그렇다
취사여부 : 직접 취사
참가자들 사이의 교류 정도 : 활발
지역 주민과의 교류 정도 : 보통
봉사활동의 강도 : 보통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설명된 정보와 실제 캠프와의 차이점이 있었나요? 일부분 일치 (불일치 부분 : 캠프장소와 주제가 바뀌어버렸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캠프사이트가 바뀐 것이 미리 통지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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