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워크캠프 체험기
• 이름 : 김효석
• 국가(코드) : 몽골(MCE/09) / 활동기간 : 2012-07-20 ~ 2012-08-02
• 주제 : KIDS/CULT     • 타이틀 : Kids camp-1
• 개최지역 : 몽골 Ulaanbaatar
참가동기, 특별한 에피소드, 활동이야기,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 참가 후 변화 등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이 생겨 이곳 저곳 사이트를 찾아보던 중 워크캠프를 발견하게 되었다. 어떤 나라에 갈까 생각하다 몽골이라는 나라가 눈에 띄었다. 그렇게 나의 몽골 워크캠프의 첫 발은 시작되었다.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오후 11시경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하여 바타르의 픽업을 받아 예약을 해놨던 골든고비 게스트하우스에 갔다. 워크캠프까지 하루의 시간이 남아있었던 나는 워크캠프 한국친구들과 사전에 연락을 하여 울란바토르 시내 관광을 하였다. 간등사원, 중앙광장, 국립역사박물관, 국립자연사박물관, 자이승기념탑 등 여러 관광명소들을 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워크캠프로 가기 위해 바얀골호텔 앞 주차장에 모였다. 첫차에는 핀란드, 프랑스, 한국3, 몽골리더를 태우고 워크캠프 장소로 향했다.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 몽골의 초원은 너무나도 예뻤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처음이라 아직 어색하고 적응이 안됬지만 아이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이내 마음이 열렸다. 점심쯤 후발대 캠퍼들이 왔다. 타이완5명, 몽골리더, 독일, 네덜란드친구들이 왔다. 그렇게 우리는 워크캠프 첫날을 시작하였다. 자기소개를 하고 쿠킹팀도 정하고 일정도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첫 주 5일동안 이것저것 아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아직 모든게 서툴러서 제대로 정리가 안됬었다. 아이들과 손잡고 놀며 이야기를 나누고 숲에 땔감을 주우러 가면서 2~3일을 보냈었다. 첫날밤은 너무나도 추웠다. 여름이라 긴 팔을 많이 챙겨가지 않아도 될 거라는 생각은 나의 착각이었다. 다음날이 되었을 때 ‘나는 이제 어떻게 여기서 2주를 버텨낼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 생각은 금새 사라졌다. 나도 이 환경에 적응을 하였다. 아이들과 친해지는 기간의 한 주를 보내고 난 뒤 우리들은 2박3일로 리틀고비 여행을 떠났다. 모든 인원들이 다 참석하여 같이 보냈던 여행이어서 너무 좋았고 서로서로 더욱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물론, 리틀고비와 캬락홀롬(칭기즈칸시대의 수도), 말타기와 낙타타기 그리고 게르에서의 생활을 너무도 특별했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Romadic familiy의 따뜻한 맞이도 너무 인상이 깊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캠프로 돌아갈 때 이제 7일 동안 어떻게 지낼까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이 생각은 전혀 반대였다. 처음 5일은 너무나도 긴 시간처럼 느껴졌지만 다음 7일은 정말 하루 같이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우리는 연령대 별로 영어를 가르쳐주며 시간도 보냈고, 각 나라별로 culture day를 만들어 하루마다 각자의 나라를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재밌는 게임도 가르쳐 주었다. 한국의 날에는 태극기와 한글, 동요, 한국지도, 동대문을 열어라 게임 등 다양한 것들로 한국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한국쿠킹팀의 날이 되었을땐 우리는 정말 완벽한 한식을 친구들에게 제공하였다. 김밥, 한국라면, 불고기, 비빔밥, 미역국, 김… 워크캠프에선 상상도 못한 식사들을 제공하자 친구들은 연신 최고라고 외쳤다. 우리보고 요리사라는 말까지…^^ 특별히 채식주의자였던 독일친구를 위해 이것저것 채식식단을 따로 준비해주자 너무도 고마워하였다. 엘카, 도오코, 샤기, 섯다, 지지사랑가, 아네쯔, 후기, 레뮤나, 미시가, 하텐톨흐, 히텐톨흐…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시간을 보냈다. 팔찌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는데 아이들이 팔찌를 만들어서 나에게 주었다. 팔에 주렁주렁 팔찌가 많이 생기자 기분이 흐뭇했고 나도 팔찌를 만들어 주었다. Time is so flying… 시간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갔다. 마지막날엔 아이들과 스포츠 경기들을 했다. 오전엔 아이들 서로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키워주기 위해 협력게임을 하였고 오후엔 농구를 하였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보물찾기를 하여 아이들에게 우리가 가져온 선물들을 모두 나눠주었다. 선물들을 나눠가진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흐뭇하고 좋았다. 그리고 저녁에 마지막 굿나잇송을 부르며 아이들을 알아주고 볼에 뽀뽀하며 아이들과 작별을 하였다. 눈물이 핑도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다리를 다친 친구가 있었는데 숙소에 직접가서 아이를 안아주고 다리가 금방 나을거니까 걱정마라고 하며 작별인사를 하였다. 그렇게 마지막날 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아침일찍 우리는 울란바토르로 왔다. 아이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으며 떠나오는 순간 너무도 아쉽고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들로 가득 찼다. 아이들이 정말 보고 싶을 거다. 그렇게 나의 워크캠프는 끝났고 나는 테를지공원에서 2일 울란바토르에서 2일을 보낸 뒤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 한 여름밤의 꿈을 꾼 것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정말 오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했을 봉사활동이었고 내가 주는 것보다 얻었던 게 너무 나도 많았다. 이래서 봉사활동을 하는 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떠나오는 순간에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정말 다음에 꼭 커서 다시 보자라는 말을 하였다. 아이들이 나중에 정말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바람과 초원의 나라 몽골에서의 워크캠프는 행복하게 마무리 되었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국 수는? 7
총 참가자 수는? 14
항공료 : 800,000 원
교통비(항공료 제외) : 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50,000 원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호텔)
미팅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큰 불편 없었음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공식 언어 : 영어 / 공식 언어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었는가? : 그렇다
취사여부 : 직접 취사
참가자들 사이의 교류 정도 : 활발
지역 주민과의 교류 정도 : 보통
봉사활동의 강도 : 쉬움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설명된 정보와 실제 캠프와의 차이점이 있었나요? 일부분 일치 (불일치 부분 :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간이 적었으며 노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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