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가(코드) : 캄보디아(CE0027) / 활동기간 : 2012-08-17 ~ 2012-08-30
• 주제 : CONS/EDU • 타이틀 : CHAMBAK, Kg. Speu
• 개최지역 : 캄보디아 Kampot







원래는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서 개최되는 워크캠프에 참가하려 했지만, 사정상 계획을 바꿔서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캄보디아는 1년 반 전에 여행에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지만, 그 때는 시엠립에 갔었고, 이번에는 프놈펜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같은 나라지만 새로운 곳에 간다는 설렘과 혼자 동남아로 떠나야 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내 마음속에 함께 있었다. 그렇게 워크캠프 전날 밤에 대한항공을 타고 프놈펜에 도착해서 호텔 픽업서비스를 이용해서 호텔에 가서 자고, 다음날 미팅타임 4시까지 혼자 프놈펜 시내를 걸어 다니며 구경했다. 여자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는 데다가 한국 여자인 내가 혼자 돌아다니다 보니 현지인들이 엄청 쳐다봐서 좀 두렵긴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혼자 놀다가 미팅타임에 맞춰 공항으로 가서 멤버들을 만났다. 한국인 오빠 한명, 일본 친구 두 명, 대만 친구 3명 이렇게 있었고, 나머지 7명쯤 되는 멤버들은 다 캄보디아 친구들이었다. 다 같이 버스를 타고 4시간 가량 달려 이동한 깜뽓 지방의 마을은 정말 외진 곳에 있었고, 우리가 지낼 집은 완전 나무 집이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들 이런 곳에 처음 와봐서 놀라는 눈치였다. 남자 샤워실도 우리가 직접 만들고, 화장실은 하나 밖에 없고, 생전 처음 와보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적응해 나갔고, 서로 둘도 없는 최고의 친구 사이가 되어갔다. 거의 매일 우리는 바닷가에 나가서 mangrove를 심었고, 바다 수영도 하고, 그리고 오후에는 현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활동을 했다. 매일 매일 항상 같은 활동이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 있어서, 매 순간순간이 즐거웠고 신이 났다. 우리 캠프 멤버들 사이에서는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떠날 새가 없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서로 도와주고 이해해주며 함께 극복해갔다.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온갖 재미있는 주제로 수다를 떨었고, 웃느라 진을 다 뺐다. 그리고 우리가 영어를 가르쳤던 현지 아이들은 어찌나 순수하고 착한지 그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면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자유 시간이 이틀 주어졌을 때에는 하루는 복고 마운틴에 가서 관광을 했고, 다른 하루는 해수욕장에 가서 해수욕을 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나고 우리가 헤어질 날이 가까워졌고, 마지막 날, 우리는 다시 프놈펜 시내로 이동해서 그 날 밤 비행기로 떠나야 하는 내 비행기 시간이 될 때까지 우리는 모터사이클로 프놈펜 시내를 구석구석 누비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말 감동했던 것은, 내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우리 캠프 멤버들이 모두 함께 공항으로 날 데려다 주러 갔다. 내가 비행기 체크 인을 할 때까지도 우리 멤버들은 떠나지 않고 날 기다렸고, 다같이 사진을 찍으며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나는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우리가 마을을 떠날 때 울었던 아이들, 그래서 아이들을 안아주며 함께 울었던 시간, 그리고 우리 멤버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눈물이 핑 돌았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캄보디아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내게 소중한 친구들을 선물로 준 워크캠프는 내게 이번 여름 최고의 선택이었다.
• 총 참가국 수는? 4
• 총 참가자 수는? 14
• 항공료 : 770,000 원
• 교통비(항공료 제외) : 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0,000 원
• 미팅포인트 : 공항
• 미팅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지나치게 긴 이동시간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공식 언어 : 영어 / 공식 언어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었는가? : 그렇다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참가자들 사이의 교류 정도 : 매우 활발
• 지역 주민과의 교류 정도 : 매우 활발
• 봉사활동의 강도 : 힘듦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설명된 정보와 실제 캠프와의 차이점이 있었나요? 일부분 일치 (불일치 부분 : 캠프 개최 장소에 차이가 있었다)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캠프의 물리적 환경은 굉장히 불편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적응해 나갔고, 캠프 참가 멤버들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캠프는 아주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