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가(코드) : 프랑스(CONC 061) / 활동기간 : 2013-04-15 ~ 2013-04-30
• 주제 : RENO • 타이틀 : DINARD
• 개최지역 : DINARD







워크 캠프를 처음 알게 된건, 나는 아일랜드의 한 봉사 단체의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만드는 일을 하고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아이리쉬 남자애가 나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마침 지루했던 유럽 어학연수 생활의 자극제가 될까 싶어 신청했었다. 프랑스 디나흐, 브리타니 지방을 나는 선택했다. 그냥 딱 그곳 하나만 가고 싶었다. 나는 프랑스를 좋아했고, 불어를 좋아했고 그리고 바다를 좋아했으므로.. 정말 열심히 지원서를 썼다. 내가 워크캠프를 한 프랑스 디나흐는 서쪽 에매랄드 해안을 끼고 있는 지방, 브리타니 지방에 있는 관광이 발달한 마을이다. 디나흐 시내는 워낙 작아 우리는 항상 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에는 시내에 가서 맛있는 파이와 마카롱을 사먹고, 디나흐 해변가에 가서 그곳에서만 가질수 있는 조개 껍데기를 주우러 다녔다. 나는 유난히 유럽의 켈틱 지방과 이상하리 만큼 만남이 잦았다. 디나흐를 방문하기 전에도 프랑스는 두번이나 왔었다. 그런데 이 브리타니 지방(프랑스 서북부)은 프랑스의 분위기라기 보단 아일랜드와 매우 흡사했다. 처음엔 그런 느낌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더중에 한명이 우리는 '켈틱 민족'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들은 프랑스 인 이라는 관념보다, 우리는 '브리타니인', '켈틱민족' 이라는 정체성을 더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어쨋든간 디나흐의 바다는 끈질긴 투쟁의 역사를 가진 켈틱 민족 같이 마냥 쉽지 만은 않았다. 내가 갔을때는 4월 3,4째 주 였는데 날씨가 낮엔 덥고 건조하고 밤과 새벽에는 습하고 매우추운 날씨의 연속이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옷을 입고 침낭을 두개나 덮어도 너무 추워 가끔은 텐트에서 잠을 못자고 그나마 외벽이 있는 샤워실 안에서 자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러고 살았는지 싶지만, 새벽의 폭풍우와 추위를 이겨낼 만큼 모든게 완벽 했기 때문에 나는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이주내내 프랑스 해변에 있는 작은 'port de blanc'라는 작은 캠핑장에 있는 텐트에서 잤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오후 12-1시까지 근처 마을 공동묘지의 외벽을 만들었다. 디나흐 마을 사람들은 너무나도 친절했다. 우리에게 개인자전거를 한대 씩 캠프기간동안 제공해 주었다. 우리는 가끔 그 자전거로 이리저리 다른 마을을 구경했다. 한번은 왕복 4시간 코스인 '디낭'에 다같이 싸이클 여행을 갔다. 바게트빵, 치즈, 와인, 잼 등등 피크닉 가방을 챙겨서 디낭으로 떠났다. 그날 외국애들은 정말 체력이 강하단 것을 실감했다. 한국인은 나 그리고 필리핀 유학생 동생 한명이었는데 이렇게 두명 그리고 독일 할머니만 뒤쳐졌다. 평소에도 나는 자전거를 자주타는데 그렇게 힘든적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디낭은 정말 아름다웠다. 어느날은 concordia 사람들이 방문해서 우리의 일을 도와주고 주말동안 같이 지내고 갔다. 그들과 함께 saint-malo로 차를 타고 소풍을 갔는데 잊지못할 기억이었다. 생말로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땅값이 제일 비싼 관광지중 하나라고 한다. 생말로의 푸른빛의 에메랄드해안은 완벽했다. 그리고 몽쉘미셀도 갔다. 이곳 역시도 말하면 입만 아프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프랑스의 명소들을 본것은 사실 내가 얻었던 경험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얻은 가장 값진 경험은 바로 동료들이었다. 어학연수 기간동안 나는 정말 외국인들을 사귀는데 진절머리가 나있었다. 워낙 어학원 시스템자체가 서로 마음으로 친해지기 보단 정말 필요에 의해 사귀는, 친구가 아닌 영어를 연습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여기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치만 나는 이곳에서 참된 친구들을 얻었다. 러시아에서 온 케이티, 그리고 파리지앵인 반디구. 아직도 생생하다 그둘과 가장 친했는데 케이티는 정말 내 영혼의 짝인것 같았고,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반디구와 친해졌다는 사실이었다. 처음 그를 봤을대 그는 흑인이고, 영어를 한글자도 하지 못했기에 나는 그냥 무관심 했었다. 나에게는 영어로 이야기 하는것도 벅찼고, 그 마저 상대하기엔 나로썬 정말 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새 서서히 일을하며, 놀며, 반디구와 서로의 언어와 상관없는 농담거리를 주고 받으며 친해지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사실은 아이처럼 놀았다 서로 툭 치고 도망가거나 아니면 지나가는 돌맹이를 보고 '까까드 반디구' 불어로 반디구의 똥이란 뜻이다.ㅎㅎ 이런농담따먹기를 하며 친해졌다. 마음과 마음만 통하면 언어는 상관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총 참가국 수는? 1
•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 항공료 : 50000 원
• 교통비(항공료 제외) : 10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0000 원
• 미팅포인트 : 역 / 찾아가는 방법 : sain-malo 역에 파리 몽빠르나스에서 tgv를 타고 가면 된다.
• 미팅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큰 불편 없었음
• 숙박형태 : 텐트
• 화장실 : 건물근방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근방에서 가능
• 공식 언어 : 영어 / 공식 언어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었는가? : 그렇다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참가자들 사이의 교류 정도 : 매우 활발
• 지역 주민과의 교류 정도 : 활발
• 봉사활동의 강도 : 보통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설명된 정보와 실제 캠프와의 차이점이 있었나요? 대부분 일치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concordia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