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끝에 낙이 있으리
• 이름 : 이지호
• 국가(코드) : 잠비아(ZM-YAZ-005) / 활동기간 : 2013-06-09 ~ 2013-06-23
• 주제 : SOCI/EDU     • 타이틀 : Madzibambera
• 개최지역 : 잠비아 음푸웨(mfuwe)
'워크캠프'를 참가하게 된 배경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던 나의 현역복무시절. 어머님께 전화한통 하면서 수화기 넘어 전해들은 국제워크캠프기구, 흔히 듣는 엄마 친구 아들로 시작했다. 조금씩 조금씩 조사하고 알아보고 흥미를 더해갔다. 얼떨결에 날짜를 잡아보니 출국일자가 전역하고 일주일뒤.. 그렇게 전역을 몇달 앞두며 기대감을 높여갔다.

봉사활동, 생활, 함께한 사람들

루사카에서 치파타 까지 열시간 치파타에서 캠프지역 음푸웨까지 세네시간 내 다리 하나 제대로 뻗지 못하는 좁은 버스칸에 몸을 쑤셔넣고 타고 갔다. 전날 잠비아 캠프 관련 현지인의 사정으로 하루 늦게 출발, 추가숙박비로 인해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온 상태였다. 같이 캠프하기로한 외국인들은 전원 취소, 한국인 두명만 캠프에 참가했다. 그렇게 캠프로 도착을했는데 현지인들이 반겨주며 저기 지어야할집이 이번 캠프의 목표다 라고 말하는 순간 머리에 돌을 맞는 기분이였다. 난 교육 소사이어티를 생각하고 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싶었다. 하지만 곧 체념했다. 아프리카는 계획을 하면 안된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 실망밖에 남지 않는다. 그렇게 방배정을 받고 짐을 풀었다. 헛웃음이 나왔다 기대한건 아니였지만 워크샵에서 본 영상하고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전기 물 화장실 샤워실 부엌.. 존재하지 않는다 땅파서 변소를 만들고 지푸라기를 엮어 벽을 만들어 샤워장을 만들었다. 내방엔 쥐가 뛰어다니고 도마뱀이 돌아다녔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내가 버틸수있었던건 아프리카의 풍경 쏟아지는별들 그리고 너무 순박하고 친절했던 현지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은 생각했던것보다는 의외로 할만했다. 군대에 있었던 모든 지식들을 동원해 시멘트를 쳐주고 벽돌을 쌓아올려주고 그런일들의 반복이였다. 하지만 캠프기간 동안 끝낼수 있다고 생각했던 공사는 물품조달이 안되어 끝내지 못하였다. 한국에선 모든게 빨리빨리 돌아가는데 여기에선 느리게 느리게가 모티브 인것 같았다. 아직도 끝내지 못한 작업에 여운을 가진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신경도 안쓰는듯 원래 이렇다고 세월이 지나면 언젠간 끝마칠수있을거라며 평온하게 웃엇다. 작업재게는 다음 봉사활동 인원들이 올때까지 중단한다고 들었다, 정말 걱정없이 사는사람들 같아 맘 한편으로는 부러움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식단은 매일 똑같았다, 아침엔 빵 점심엔 심마(전통음식), 저녁엔 밥(전통음식) 이였다. 잠비아의 전통음식은 처음 3일 정도만 먹을만 했다. 처음엔 호기심에 먹었고 나중에는 정말 살기위해 먹었던거 같다. 수저는 볼수가 없고 오직 손으로만 먹는게 포인트 라고 말해주고 싶다. 한국인이 두명 밖에 오지않은 워크캠프 였지만 우리도 주말엔 요리를 해봤다. 지금 생각해보니 버티기좀 힘들어서 요리한거같다. 남자가 두명밖에 오지않았으니 어려운 요리는 못하는게 당연지사, 라면과 고구마 부침개를 해먹었다. 젓가락은 당연히 없기에 나무가지를 잘라 조리했다. 현지인들이 싫어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좋아해줘서 기분좋게 같이 먹을수 있었던거같다. 그렇게 캠프생활 2주가 끝이나고 이제 집에가야 하는 상황이 와버렸을땐 앞이 캄캄하긴했다. 여기에는 버스정류장이 없고 지나가는 버스를 히치하이킹해 돈을 내고 타야한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자기 친구한테 전화를 하여 무사히 다음 여정지 까지 갈수있었다. 그렇게 정이 들대로 든 여기 사람들과 헤어질땐 서로서로 아시워하고 포옹하고 메일주소를 건내받으며 슬픔을 표했다. 아프리카, 뜨거운 나라이니만큼 사람들도 정말 뜨겁게 정을 나누어 주었다.

특별한 에피소드, 참가 후 변화, 하고 싶은 말

아프리카, 한국에선 편견이 정말로 많은 대륙이다. 출국 하기 한참 전부터 왜가냐 살아와라 죽으러가냐 등등 부럽다 보다는 걱정이다를 더 많이 들은 대륙. 하지만 내가 느낀건 평온한 삶 걱정없는 삶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물론 이러한 문화 차이 때문에 초반에 느낀 어려움과 스트레스는 컷지만 한번도 후회한적은 없었다. 워크캠프 지원하면서도 느낀건데 아프리카쪽 지원자는 유럽이나 아시아 동남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거.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처럼 힘든것도 사실이다. 그 어느 대륙보다 교통수단 대륙의 크기 치안.. 한국같이 좋은나라에 살다온 사람들은 고생할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번쯤은 아프리카라는 대륙에 눈을 돌려봐주었으면 한다. 내가 기대했던 세계 각지역에서 온 외국인과의 문화교류 친목 그런건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랬기에 더욱이 여기 사람들, 현지인들과 교류시간이 늘고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인성이 키워지는거 같다. 한국에선 좀 나밖에 모르며 이익을 추구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많이 너그러워지고 인내심이 강해진거 같다. 다음에 또 아프리카를 갈 기회가 생기면 두말할것도 없이 바로 가방을 챙길것이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총 참가국 수는? 1
총 참가자 수는? 2
항공료 : 2,000,000 원
교통비(항공료 제외) : 150,000 원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00,000 원
미팅포인트 : 그외 지역 (캠프지역 가기전 숙소) / 찾아가는 방법 : 관계자 직접 연락하여 어디로 가냐 물어보니 이런 숙소가 있으니 거기 있으라함.
미팅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지나치게 긴 이동시간, 도착, 출발의 지연 등 현지 교통시스템의 문제
숙박형태 : 기타 (헌건물)
화장실 : 건물근방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공식 언어 : 영어 / 공식 언어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었는가? : 그렇다
취사여부 : 일부 취사
참가자들 사이의 교류 정도 : 보통
지역 주민과의 교류 정도 : 매우 활발
봉사활동의 강도 : 보통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설명된 정보와 실제 캠프와의 차이점이 있었나요? 일부분 일치 (불일치 부분 : 캠프관계자 일미숙으로 인한 일자 연기, 출발전까지 참가자수 불분명, 추가 숙박비, 식비등)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캠프는 불미스러운 점이 좀 많았던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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