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아시아

"나를 찾을 수 있었던 해외봉사"

이름 : 박지헌
활동기간 : 2025-01-13 ~ 2025-01-25
국가(코드) : 태국 (VSA2501-1)
개최지역 : 태국(나콘라차시마)
주제 : 아동/교육/언어
타이틀 : Education/Intercultural and Language (ICL)(전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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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봉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싶어서 신청했다. 그리고 복학 후 바쁘게 달려온 2학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을 해보고자 신청했다. 봉사는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에 꼭 이 기회에 해외봉사를 해보고자 했다.
사실 이번이 해외로 가는 첫 경험이였다. 없었던 여권을 만들기도 하며, 캠프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영어 회화도 조금 준비해보고, 태국에 대해 참 많이 조사를 했던 것 같다. 캠프에 가서 할 활동들을 준비하며, 필요한 짐들도 싸며 캐리어는 꽉 찼고, 이는 해외봉사를 가기 전 설렌 내 마음과 비슷했다.
워크캠프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 면에서 어떤 부분이 다르고, 갈등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것을 배우고 싶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살 기회가 쉽지 않은데, 워크캠프에서 이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대한 것에 감사함과 기대감이 있었다. 또한, 나를 찾을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마냥 좋았고, 태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조용한 성격에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다보니 처음에 적응하는 게 어려웠다.실제로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난 너희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30% 정도 밖에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말이다. 다들 이걸 듣고 "난 한국어 5% 정도도 못 알아 들어, 틀려도 되고 못해도 되니깐 영어로 말하는 것을 시도하고 많이 물어봐. 나도 너한테 한국어 배울꺼야!"라는 말이 아직까지도 기억이 난다. 그 말을 들은 계기로 같이 보드게임도 하고 휴일에 같이 놀기도 하며, 캠프 사람들과 엄청 친해졌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영어를 많이 물어봐서 배우기도 하며, 그 이후로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
해외 봉사의 주목적 중 하나였던 교육 봉사에 대한 떨림이 많았는데, 태국 학생들이 엄청나게 반겨줘서 신기했다. 활동적인 교육을 하며 학생들과 뛰어놀고 땀 흘리는 기억이 참 오래되었는데, 오랜만에 그런 기분을 느껴보기도 하고,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순수한 마음에 행동하는 학생들 사이에 있으니, 내 마음과 행동도 순수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징어 게임에 나온 둥글게 둥글게 게임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해봤다. 이러한 게임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갔으나, 오징어 게임을 다 알고 있어서 설명은 거의 필요 없었다. 태국에서 한류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이였다.
재미있게 활동을 하며, 잊을 수 없는 학생들도 많다. 같이 축구를 했던 내 초등학생 축구 팀 일원 6명과 무엇보다 앞장 서서 학교를 소개해주던 친구들을 잊지 못하겠다. 그 외에도 그냥 모든 학생들이 다 그립다. 마지막 수업 때 떠난다고 하니 다들 슬퍼하고, 나를 안아주기 위해서 달려온 학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그래서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그 학교들을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더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저녁을 만들었던 경험이 기억난다. 캠프에서는 점심은 학교에서 먹고, 저녁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식이였다. 저녁을 늘 만들어 먹었는데, 저녁을 만들기 위해 같이 장을 봤다. 저녁을 만들 때 노래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틀어서 신나게 저녁을 만들었다. 그리스,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한국, 태국으로 이루어진 우리 캠프는 날마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저녁을 다 먹고도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지내던 모든 순간이 기억난다.
같이 축구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쳐주며, 영어를 많이 알려줬던 '이샨', 늘 용기를 복돋아 주고 캠프의 분위기를 밝게 해준 '피아', 캠프에서 모두를 잘 챙겨주며, 노련하게 캠프를 이끌게 해준 '아이린', 캠프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해결해주며, 고민이 있거나 필요한게 있다면 늘 해결해줬던 캠프리더 '엄', 그리고 학교에서 같이 갔던 내 친구 '태극' 캠프에 모든 사람들이 좋았고, 좋은 사람들 덕에 좋은 기억이 생겼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교육 봉사를 하기 전에는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웃음도 많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함께 노는 것을 즐기며,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동안 나는 계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효율적인 일처리를 위해서는 모든 행동이 결과를 동반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태국 학생들이 보여준 순수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때로는 계산적인 것보다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더 중요할 수 있음을 느꼈다.
해외봉사 처음에 계획했던 일기 쓰기와 논문 읽기는 하지 못했지만, 그보다 더 큰 것들을 얻었다. 영어에 대한 흥미가 생겨 더 배우고 싶어졌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열정이 생겼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고, 웃음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또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꼭 계산적으로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배웠다.
다음 기회에도 워크캠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 총 참가자 수는? 5
- 항공료 : 78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79,8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00,000 원
- 미팅포인트 : 버스정류장
- 숙박형태 : 홈스테이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취사여부 : 일부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미팅 포인트까지 가는 법의 정확도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도 참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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