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2

"ICELAND AND WE ARE"

이름 : 편선영
활동기간 : 2018-02-28 ~ 2018-03-08
국가(코드) : 아이슬란드 (SEEDS 012)
개최지역 : 아이슬란드
주제 : 환경/교육
타이틀 : Environment & Sustainability -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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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는 비싼 물가로 유명했고, 아직 학생인 나에게는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좀 더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알게 된 곳이 워크캠프이다. 게다가 신비로운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세계 각국의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라는 내용은 나를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합격메일을 받자마자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한국음식을 해주기 위해 한국음식을 챙겼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지원은 해주더라도 비행기표, 참가 전 비용과 참가 후 비용이 있었기 때문에 비용도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혼자 가야했다면 더 비쌌을 것이다. 그래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쨌든 준비를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가며 생각했다. 낯선 곳에서 낯선사람들과의 만남. 과연 나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까. 외롭고 힘든 시간으로 기억될까.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내가 참가한 캠프의 주제는 "Environment & Sustainability" 였다. 환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2회, 마지막 1회로 9일간 총 3회 진행되었다. 그리고 2번의 환경미화 활동. 환경문제에 대해 배운 것도 꽤 있고 서로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시간은 조금 있었다. 하지만 사실 주제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느낀 이 캠프의 주제는 "문화교류 및 친목도모". 투어를 많이 다녔고 자유시간이 많았으며 우리끼리 놀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난 오히려 그래서 좋았다. 만약 환경관련 활동이 너무 많았더라면 캠프를 즐기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고, 함께한 사람들 모두가 지금만큼 가까워지기에는 힘들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편이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머리가 매우 짧은 한국여성이다. 한국에서는 내 머리를 보고 멋있다고 해주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왜?" 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는다는 것. 그러나 이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었다. 또한 마지막날 나에게 3명의 친구가 편지를 주었는데, 모두 칭찬과 사랑의 글들이었다. 덕분에 내가 참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내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원래는 인색했던 칭찬에, 나도 다른사람에게 칭찬하고 사랑을 주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한국사람들은 보통 감정표현에 서툴다. 내가 바로 그런 한국인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어른이 되가면서 점잖아지고 참는 법을 배우고 강요받는 분위기가 강하다. 오버하거나 너무 호탕하게 웃으면 철부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어릴 때나 하던 게임은 시시해서 안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고 점점 재미를 추구하는 정도가 작아진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면서 살아왔던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은 달랐다. 작은것에도 크게 웃고 즐거워했으며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했다. 그들은 순수했다. 처음에는 그런 그들이 신기했고 나만 다르다는 인식을 받는 순간 외롭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동참했다. 나는 순수함과 즐거움을 배웠다. 덕분에 더욱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마다 다르다" 는 인식보다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인식. 나라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 안의 괜찮은 사람과 만났을 때 그 나라가 괜찮아 보인다는 말이다. 내가 이들에게 사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비춰졌다면 그들은 한국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된다. 즉 우리 자신이 사랑스럽고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설령 괜찮지 않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것이 나라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또한 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안아줄 것을. 그것이 다른 나라로 나가려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되어야 함을 느꼈다. !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 총 참가자 수는? 9
- 항공료 : 13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6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80000 원
- 미팅포인트 : 단체사무실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1~2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딱히 없다.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9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각 나라마다 음식을 해주는 시간이 있다는 항목을 보고 굉장한 부담을 느꼈었다. 그래서 캐리어 한쪽을 다 채울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을 챙겨갔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었다. 이 점에 대해 조금 더 공지를 해주길 바란다. 부담가질 필요 없고, 적당히 준비해도 된다거나 그 안의 보조의 음식이 있다거나, 캠프리더에게 말하면 거기에 있는 재료는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정도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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