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2

"따듯한 Iceland"

이름 : 김희정
활동기간 : 2017-03-01 ~ 2017-03-09
국가(코드) : 아이슬란드 (SEEDS 012)
개최지역 : Revkjavik
주제 : 환경/스터디
타이틀 : Environmentally aware: in Reykjaví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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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졸업후 직장생활은 무척 힘들었다. 폐쇄적,억압적,억지 웃음 등 어느 직장이 안그렇겠냐만은 직업 특성상 피할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동창을 만났는데 워크캠프를 추천했다.그 친구는 워크캠프에 참가해서 많은 자극을 받고 또 시야를 넓힌것 같았다. 평소 퇴사를 하면 막연히 유럽권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생각했던지라 신청을 하게 되었다.
참가확정이 된후 아이슬란드의 날씨를 일주일동안 검색해보았다.나름 경량패딩도 준비하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경량패딩이 아니라 한겨울 헤비다운을 준비했었어야 했다.(아니더라도 바람막이는 필수).그리고 신발도 방수와 보온이 되는 한겨울 기능화를 가져갔었어야 했다.아무튼 그렇게 물품 준비를 하고 유투브로 영어회화강의를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워크캠프에 다녀온 친구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들으며 외국친구들이 주로 하는 질문 리스트를 작성하여 예상 답안을 마련했다. 예를 들면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한국의 국기는 어떻게 생겼으며 의미가 무엇이냐.' 등등 을 준비했다. 영어무식자임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Environmentally aware'라는 주제로 토론을 해야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했기에 그 의견을 준비해갔다. 워크캠프 사전교육에 참가했는데 그곳에서 '외국애들이 호떡을 그렇게 좋아한다더라' 라는 tip 을 듣고 호떡 믹스를 2box 사갔다. 그렇게 캠프준비를 끝내고 나니 설렘과 함께 두려움이 찾아왔다. '영어 못해서 국가 망신시키면 어떻하지'부터 시작해서 '친구를 한명도 못사귀어서 왕따되면...' 까지 다양한 걱정을 했다. 친구에게서 얻은 와닿는 조언은 '왕따되기 싫으면 준비해' 라는 조언이다. 그 말을 듣고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캠프의 리더격인 클라우디아, 나오미. 캠프참가자로는 수줍은 일본커플 아카리와 타츠후미, 중국의 3개국어 능력자 카라, 개그우먼 뺨치는 타이완걸 치야링, 만렙 여행자 독일의 베티나 그리고 오스트리아에서온 벤이 있었다.아이슬란드의 캠프에는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많았다.오로라를 보러가고(운좋게 시내한복판에서 보라빛과 초록색으로 물결치는 오로라를 마주했다), 고래박물관 견학도 하고, 고래를 만나기위해 배도 탔고(결국못봤지만),아이슬란드 관광의 핵심 Golden circle을 관광할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물론 환경에 대한 workshop 과 토론도 이어졌다. 캠프의 주제를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아이슬란드의 자연은 환경을 보호해야겠다고 마음먹게끔 만들었다. 카라, 베티나,치야링과 함께 주말을 틈타 렌트카를 빌려 떠난 여행에서 자연을 만끽했다. 남부해안가를 따라 black sand가 있는 vik 를 지나 요쿨살롱의 빙하들을 보았다.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띄며 녹고있는 빙하들을 보자니 처음보는 광경이라 멍했던것 같다. 조각조각 떠다니는 빙하들은 장관이었다. 그 다음날로 이어진 자연온천욕은 눈속에서 비키니를 입고 온천을 하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었다. 매번 우리가 직접 만든 음식들을 싸갔는데 경치를 보며 먹는 샌드위치는 꿀맛이었다.
SEEDs 캠프의 숙소는 안락했다. 넓은 부엌이 있어 매일 점심 저녁 당번을 정해 식사를 했다. tranditional food의 첫 주자는 일본식 카레였다. 꽤 오랜만에 밥을 먹는거라 꿀맛이었다. 그리고 캠프의 마지막날 선보인 호떡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호떡믹스의 양이 많아 친구들과 함께 협동하며 호떡을 만들었다. 취향에 따라 치즈를 넣거나 아몬드를 넣어 만들어 더욱 맛있었다.모두들 빼어난 요리솜씨를 자랑하며 매번 파티마냥 요리하고 먹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영어를 배웠지만 할 기회도 흥미도 없었다. 하지만 8일동안 한국말 한번 못하며 영어를 꼼짝없이 했기에 영어가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자상한 친구들은 내가 한글이 그립다고 하니까 아는 단어를 총동원해서 한국말을 해주었다!보고싶다 친구들)다른문화권에서 생활한 8명이 모여 협동해서 캠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경험이었던 것 같다.삼시세끼를 같이 먹고, 요리하고, 잠을 자고,청소하는 등 다른 문화를 간접경험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캠프에서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것은 방한용품이 부족한 나를 위해 선뜻 자신의 바람막이와 신발 방한용품을 빌려준 따듯함이었다. 몇 번의 빌림 끝에 '물어보지말고 맘껏 쓰라'며 민망한 나를 배려해준 친구 덕분에 마음도 몸도 따듯했다. 영어가 부족한 나를 위해 기다려주고 격려해주었다. 응원하는 눈빛과 아이컨택하며 내말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던 순간들중 하나이다.산책을 함께 나갈때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고 게임을 할땐 익살스럽고 때로는 짓궂게 행동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아이슬란드의 짧다면 짧은 8일간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에 4주의 유럽 여행에서도 외국친구들을 만나고 사귀는 것이 거리낌 없었다. 처음의 두려워했던 내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3월 첫주의 아이슬란드에는 무릎 높이까지의 눈이 있었고, 시리도록 파란 하늘 그리고 추위가 있었지만 마음을 나눈 친구들이 있었기에 따듯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 총 참가자 수는? 7
- 항공료 : 8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35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00000 원
- 미팅포인트 : 단체사무실 / 찾아가는 방법 : flybus+이용하면 도보가능(구글맵)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근방에서 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1~2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신발 주의사항- 비바람이 많기때문에 젖기쉬움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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