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1

"소중하고 값진 시간"

이름 : 윤지수
활동기간 : 2016-08-01 ~ 2016-08-22
국가(코드) : 프랑스 (U17)
개최지역 : 프랑스 알자스지방 탄
주제 : 환경/보수/스터디
타이틀 : Château d Engelbo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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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국제워크캠프란 프로그램에 대해 친구에게 들었었다. 프랑스에 가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처음 접하는 문화를 겪으며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보람 있고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었었다는 얘기를 들으며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방학이 대학생활의 마지막이기도 했고 마침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참가를 결정하게 되었다. 프랑스 알자스지방의 탄 지역에 캠프를 배정받고 어떤 것을 준비해갈까 많은 생각을 했다. 경험했던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음식은 뭘 준비해갈지하며 짐을 쌌다. 처음 파리에 도착해 기차를 탔을 때 혹시나 짐을 도둑맞을까 환승할 때 다른 기차를 탈까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미팅 포인트까지 잘 찾아갈 수 있을지 긴장상태였었다. 막상 캠프에 도착해서도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음식은 괜찮을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목적지까지 갔던 것 같다.별 문제없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처음 캠프친구들과 리더들을 만났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멕시코, 체코, 캐나다, 세르비아,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프랑스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다. 나는 유일한 동양인이었고 처음엔 의사소통하는데 너무 힘들었었다. 다들 프랑스어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 가끔 소외되는 기분도 느끼고 소통하는데 답답하기도 했다. 그렇게 이틀을 보내며 집에 가고 싶기도 하고 너무 힘든 생각밖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캠프생활 동안 친구들과 잠도 자고 밥도 먹고 여러 가지를 같이하며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처음 시작은 힘들었지만 갈수록 캠프생활이 너무 재미있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알려주고 공부할 때 마다 모든 것이 너무 즐거웠던 기억밖엔 없었던 것 같다.
우리 캠프에선 저녁마다 당번을 정해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다른 친구들의 음식을 먹으며 새로운 음식을 접해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요리는 개구리다리와 달팽이였다. 징그러운 생각밖에 없어서 못 먹을 거라 생각했지만 먹었을 때 생각보다 맛있었고 용기를 내서 먹은 내 자신이 뭔가 뿌듯했었다. 나는 불고기덮밥과 호떡을 준비했었다. 친구들이 맛있게 먹고 어떻게 만드는지 다음에도 또 해줄 수 있는지 등등 여러 질문과 칭찬을 받았을 때 뿌듯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캠프가 위치해있던 마을엔 관광지이자 문화재 개념의 성이 있었는데 우린 그곳의 벽 보수를 담당했다. 아침9시부터 오후2시까지는 성벽에 가서 일을 했다. 벽에 있는 시멘트를 부수고 다시 시멘트를 채워 넣는 일이였다. 망치와 못을 이용해 시멘트를 부수고 잡초나 벽을 타고 난 식물 제거를 3일 동안 했는데 처음엔 정말 힘들었었다. 온갖 먼지와 흙들을 덮어쓰고 마셨고 도구들은 너무 무거웠고 해는 뜨거웠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작업복을 입고 차를 타서 산에 올라가면 몸은 지쳐있었지만 옆에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일에 적응을 하며 점점 잘 할 수 있었다. 중간에 기자들과 뉴스리포터들이 찾아와 인터뷰를 하고 일하는 모습을 촬영해갔었다. 프랑스 뉴스와 신문에 우리가 나오는 모습을 보며 신기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생각보다 이 마을에 있어 중요한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랑스러웠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었다. 특히 여기저기 방문할때마다 우리를 알아봐주고 일하느라 고생한다며 더 챙겨주고 했던 사람들을 만나며 유명한 사람이 된 거 같은 기분까지 들었었다.
일이 끝나고 나면 자유시간을 갖거나 여기저기 마을주변을 방문을 했었다. 와인생산지에 가서 여러 종류의 와인을 마셔보고 알자스지방의 유명한 관광지인 콜마르란 곳을 구경하고 지역음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가고 등등의 여러 경험을 하며 헹복한 시간을 보냈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3주 동안 캠프에서 지내며 내 자신이 많이 바뀐 것을 느꼈다. 특히 신기했던 건 도시에서만 살아왔고 벌레도 무서워하며 풀밭에 눕지도 않았던 내가 캠프를 하며 친구들과 풀밭에 누워 햇볕도 쬐고 나방도 아무렇지않게 생각할 정도로 많이 변했다.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과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과 지낼 수 있었던것이 행운인 것 같다. 처음엔 의사소통에 있어서 내가 말하고 싶은 표현이나 감정을 완벽히 말할 수 없어 답답했지만 캠프가 끝나갈 쯤에는 서로 몸짓이나 간단한 단어로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되고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정말 헤어지기 아쉽고 집에 가기 싫었다. 이번 방학은 나에게 있어서 잊지 못 할 값진 시간이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워크캠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9
- 총 참가자 수는? 12
- 항공료 : 74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20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100,000 원
- 미팅포인트 :
- 숙박형태 : 학교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근방에서 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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