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1

"행복했던 워크캠프"

이름 : 김수빈
활동기간 : 2016-07-07 ~ 2016-07-28
국가(코드) : 프랑스 (CONCF-019)
개최지역 : Villreal
주제 : 환경/보수
타이틀 : Medieval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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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친구의 권유로 이번 여름방학을 보람있게 보내고 싶기도 하고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보고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 반크에 신청을 보내 워크캠프 친구들에게 선물 줄 카드와 지도들을 챙겼고, 공기놀이도 가지고 갔습니다. 침낭과 에어매트를 구입하고 멀티탭도 챙겨갔습니다. 워크캠프를 하면서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것에 가장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는 사실 외국인을 만났을 때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약간 낯설어하는 그런 점들이 있었는데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그런 점들이 없어지고 그 아이들의 가치관이나 문화를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마을 초등학교의 벽화 작업이 우리의 일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바로 흰색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아니고 벽면 밑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에 벽지를 뜯고, 구멍부분에 시멘트를 바르고, 굳은 시멘트를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그 후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스케치를 했는데, 우리가 의견을 모았던 계절 컨셉의 방하나와 다른 하나는 미술관처럼 프레임을 만들어 아이들의 그림을 붙일 수 있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미술관 벽은 빔프로젝터를 활용하여 그렸지만 계절 부분의 방은 큰 나무가 필요했기 때문에 미대생인 제가 기본 연필 스케치를 도맡아 하였고 큰 구성이 이루어진 후에는 다같이 검정물감이나 펜을 사용해 그림을 따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후 컬러 페인트를 섞어서 색을 입혔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 물어가며 의견을 조율했는데 그런 점들이 작업을 더 수월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중 일요일을 뺀 요일들에 하루 4시간정도씩 오전에 작업을 했고 작업이 생각보다 진척이 없을 땐 오후에도 일한 적이 두 번 정도 있었습니다. 쉬는시간에는 학교 안의 풀밭에 누워서 쉬고 간식을 먹으면서 보냈습니다.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놀 때에는 주로 게임을 많이했는데, 각자 가지고온 카드게임들을 하기도 하고 한 카드로 각자 아는 게임을 알려주고 하기도 했습니다. 공기놀이를 챙겨가서 알려줬는데 처음하는 게임이라 다들 어려워하기는 했지만 한국게임이라며 좋아서 마지막날에는 그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또 다같이 몸으로 하는 게임도 많이 했는데 빠르게 돌아가면서 얼굴을 그려주는 게임을 하기도 하고, 한국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알려주고 즐겁게 놀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유럽권 친구들은 주로 누워서 쉬거나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 있던 타투스티커를 챙겨갔는데 다들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우리는 팀을 짜서 장봐온 음식들로 요리를 항상 해 먹었는데, 고추장과 토마토 소스를 섞어서 만들어 주기도 하고 감자볶음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친구가 참치,양파, 마요네즈를 섞어 버무린 것을 만들었는데 다들 빵에 발라먹으며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7월 14일, 프랑스 독립기념일에는 마을에서 파티가 있어 저녁에 예쁜 옷을입고 마을 회관에서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춤을 췄는데 특히 노부부들이 오붓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게 느껴졌고, 이 곳의 사람들은 이런 파티를 익숙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들끼리 춤추기도 했고, 거기 주민들이 어떤 곡들에는 다같이 군무를 맞추듯이 같은 춤을 추기도 했는데 그 춤을 따라서 해보기도 했습니다.
다른 워크캠프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의 캠프리더 중 한 명이 한국인과 워크캠프 한 경험이 많아 아는 단어도 많고, 한국 게임도 많이 알아서 저녁에 파티를 할 때 '바니바니'나 '잔치기'와 같은 술게임을 하기도 하고, 노래를 틀고 다같이 춤을 추며 게임을 하기도 하고 악기를 잘 다루는 친구들도 함께 와서 연주하는 음악을 듣기도 하는 등 정말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 1주차에는 적응을 했고, 2주차에는 일도 힘들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나 지루함을 느꼈었지만 3주차에는 너무 재미있고 친구들이 소중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그곳에서 지낼 때는 소소했던 것들이 나중에는 좋은 추억이 되었고, 아직도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또, 그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놀러가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어 내년에 갈 계획이 있습니다. 비록 먼나라에 살지만 내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든든하고 즐거운 것이고, 스페인 친구와는 서로 선물을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워크캠프를 하면서 다른 나라 아이들의 가치관과 자유로운 삶이나 정서등에 영향을 받기도 하고 언어를 잘하는 몇몇 친구들을 보면서 내나라언어나 영어 뿐 아니라 다른 언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은 정말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취미로라도 스페인어 공부를 먼저 시작하고 나중에는 불어 역시도 조금씩 배워나갈 생각입니다. 또 한국에 와서 달라진 점이, 너무 학업이나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 것이 있다면 해야하고 넓어진 시야 덕분에 앞으로 다른 나라들도 여행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내 의사표현을 잘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했다면 지금은 내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게 되는 긍정적 영향도 받았습니다. 워크캠프는 저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었고 소중한 친구들을 남겼습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 총 참가자 수는? 14
- 항공료 : 1,400,000 원 / 해외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112,5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80,000 원
- 미팅포인트 :
- 숙박형태 : 텐트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근방에서 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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