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유럽1
참가동기
좀더 많은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스위스문화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라는 특정국가가 처한 다문화 문제에 직접 부딪히며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한 대안에 대해 좀 더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또 다른 국가에서 온 봉사자들과 일하고 체험하며 지구촌이라는 개념을 책이 아닌 실재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또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소중함을 느끼고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스위스의 음식문화를 직접 보면서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요리에 대해 더 깊은 사고를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참가자 4명의 로테이션으로 평화(?)로운 로테이션이 돌아갔지만 갑자기 중국인 학생들을 대량으로 받아들이면서 전원 음식만들기에 동원되는 등 각종 수고가 많았지만 결국은 돈을 조금 받기는 했지만 봉사자들끼리 많이 힘들었었다.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려고 미국인 봉사자와 함께 하이킹을 갔었는데 그때 날씨도 너무 좋았고 하이킹 중간에 먹던 베이글 샌드위치와 스위스 치즈 샌드위치의 맛도 잊을 수가 없다. Schwarzsee의 아름다운 호수에서 수영도 했는데 원래 깊은 곳에서는 한번도 수영을 못해본 나에게 짧지만 깊은 곳을 수영한 것은 정말로 무서우면서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
끝나기 하루전에 참가자가 왔는데 반가우면서 안쓰러웠다. 이렇게 힘든 워크캠프를 2주 정도 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군대에서 후타를 맞는 말년 병장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다른 곳은 어떨 지 몰라도 워크캠프 기구말고도 다른 연결기구를 통해 봉사에 많이 참가한다. 어떤곳은 매우 적은 돈을 내는 곳도 있고 스위스 자국 봉사자 같은 경우에는 돈을 받고 일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45만원으로 스위스에 2주지내는 것은 싸보일 수도 있으나 일하는 분위기는 거의 봉사가 아닌 일터수준이다. 자기가 일을 안하면 다른 봉사자가 더 일하게 되는 구조니까. 이런 것을 유념하고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