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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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증이 엄청났던 와중 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워크캠프가 평소 느끼던 갈증에 대한 해소를 해 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참가 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 준비는 아무래도 목수일을 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튼튼한 신발과, 장갑, 그리고 야외 텐트에서 취침이었기 때문에 침낭을 챙겨갔습니다. 인포짓에 나와있는 데로만 준비물을 챙겨갔는데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워크캠프 신청서를 작성하는 순간 부터 기대했던 점은 변함이 없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통하여 제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군 전역을 하고 그냥 저냥 남들과 똑같이 사는것에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는 것에 회의감과 상실감을 많이 느꼈고 방학 후 유럽여행을 생각중에 남들과 비슷한 여행을 보내지 말자,가 저의 주된 생각이었고 이 워크캠프는 저의 의도와 생각을 120% 충족시켜주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참가한 지역은 프랑스의 시골마을인 RUFFEC 이라는 지역이었는데 동양사람은 저1명 그리고 미국,터키,스페인, 주로 프랑스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프랑스 친구들은 영어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전혀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서로 눈빛으로 대화하였고 미국인 형이 가운데서 불어와 영어로 통역을 해 주었기에 의사소통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물론 모든 대화가 물흐르듯이 의사소통이 원활히 된 것은 아니지만 상황상황마다 어려운 상황에 봉착 했을 때 이겨나가는 저도 모르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불어를 전혀 하지 못해 워크캠프 출발 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의 걱정은 정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현지 일정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일을하고 점심식사 오후 1시30분 부터 5시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티타임이 30분 가량 있습니다. 일이 끝나고 나서는 서로 맥주한잔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시골마을 산책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저녁 식사 후 함께 게임을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였습니다. 가끔 시골 마을 펍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놀기도 하였고 계곡에가서 서로 수영도 하고 다같이 잔디 밭에 앉아 별보고 그냥 정말 글로는 표현이 잘 안될정도로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보냈습니다. 지역주민들과의 활동보다는 워크캠프 단체 내에서의 활동이 많았고 주말에는 첫 주에는 카약을 하러 갔고 둘째 주에는 앙굴렘이라는 프랑스 도시로 놀러 갔습니다. 현지 활동은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유시간을 보장해주었고 샤워하러 가는 곳은 자전거로 7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매고 샤워하러 가는 것이 힘들다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여유롭게 보며 친구들과 샤워하러 가는 시간 마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순간들 이었습니다. 저에겐 여기서의 2주의 생활 자체가 하나하나 특별한 에피소드 였고 매 순간순간이 새롭고 특별했습니다.
참가 후 제 자신의 가장 큰 변화는 뭐든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입니다. 무언가를 할 때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뭐든 잘 해 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고 제 삶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워크캠프장에서 가장 많이 느낀 것 중 하나는 행복은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대화가 잘 안통하고 일이 힘들고 서로의 가치관이 다 제 각각인 환경 속에서 내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나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올 수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만약 워크캠프를 갈지 말지 고민하신다면 일단 저질러 보시는 것도 좋을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서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힘든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힘든일이 생길 때마다 어떠한 아는 사람없는 환경속에서 그 일들을 이겨냈을 때 그 성취감은 굉장히 크게 다가왔고 나중엔 미션을 깨는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나하나 그 어려운일들을 이겨내다 보면 어느 순간 2주라는 시간동안 내 자신이 내공이 정말 커져있음을 느끼 실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여러나라 친구들과 대화하며 나 자신의 사고의 폭이 정말 그들과의 사소한 대화들을 통해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다른 분들도 똑같이 느끼시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고 제가 다녀온 프로그램 사진들을 많이 담을 수 없는게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만약 지금도 망설이신다면 일단 저질러 보시길!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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