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1

"한 여름의 백일몽"

이름 : 김승철
활동기간 : 2016-07-03 ~ 2016-07-17
국가(코드) : 프랑스 (REMPART12)
개최지역 : 프랑스 RUFFEC
주제 : 보수/역사
타이틀 : Villognon watermil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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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증이 엄청났던 와중 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워크캠프가 평소 느끼던 갈증에 대한 해소를 해 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참가 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 준비는 아무래도 목수일을 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튼튼한 신발과, 장갑, 그리고 야외 텐트에서 취침이었기 때문에 침낭을 챙겨갔습니다. 인포짓에 나와있는 데로만 준비물을 챙겨갔는데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워크캠프 신청서를 작성하는 순간 부터 기대했던 점은 변함이 없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통하여 제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군 전역을 하고 그냥 저냥 남들과 똑같이 사는것에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는 것에 회의감과 상실감을 많이 느꼈고 방학 후 유럽여행을 생각중에 남들과 비슷한 여행을 보내지 말자,가 저의 주된 생각이었고 이 워크캠프는 저의 의도와 생각을 120% 충족시켜주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제가 참가한 지역은 프랑스의 시골마을인 RUFFEC 이라는 지역이었는데 동양사람은 저1명 그리고 미국,터키,스페인, 주로 프랑스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프랑스 친구들은 영어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전혀 문제 되지 않을 정도로 서로 눈빛으로 대화하였고 미국인 형이 가운데서 불어와 영어로 통역을 해 주었기에 의사소통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물론 모든 대화가 물흐르듯이 의사소통이 원활히 된 것은 아니지만 상황상황마다 어려운 상황에 봉착 했을 때 이겨나가는 저도 모르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불어를 전혀 하지 못해 워크캠프 출발 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의 걱정은 정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현지 일정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일을하고 점심식사 오후 1시30분 부터 5시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티타임이 30분 가량 있습니다. 일이 끝나고 나서는 서로 맥주한잔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시골마을 산책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저녁 식사 후 함께 게임을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였습니다. 가끔 시골 마을 펍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놀기도 하였고 계곡에가서 서로 수영도 하고 다같이 잔디 밭에 앉아 별보고 그냥 정말 글로는 표현이 잘 안될정도로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보냈습니다. 지역주민들과의 활동보다는 워크캠프 단체 내에서의 활동이 많았고 주말에는 첫 주에는 카약을 하러 갔고 둘째 주에는 앙굴렘이라는 프랑스 도시로 놀러 갔습니다. 현지 활동은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유시간을 보장해주었고 샤워하러 가는 곳은 자전거로 7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매고 샤워하러 가는 것이 힘들다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여유롭게 보며 친구들과 샤워하러 가는 시간 마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순간들 이었습니다. 저에겐 여기서의 2주의 생활 자체가 하나하나 특별한 에피소드 였고 매 순간순간이 새롭고 특별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제 자신의 가장 큰 변화는 뭐든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입니다. 무언가를 할 때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뭐든 잘 해 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고 제 삶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워크캠프장에서 가장 많이 느낀 것 중 하나는 행복은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대화가 잘 안통하고 일이 힘들고 서로의 가치관이 다 제 각각인 환경 속에서 내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나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올 수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만약 워크캠프를 갈지 말지 고민하신다면 일단 저질러 보시는 것도 좋을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가서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힘든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힘든일이 생길 때마다 어떠한 아는 사람없는 환경속에서 그 일들을 이겨냈을 때 그 성취감은 굉장히 크게 다가왔고 나중엔 미션을 깨는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나하나 그 어려운일들을 이겨내다 보면 어느 순간 2주라는 시간동안 내 자신이 내공이 정말 커져있음을 느끼 실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여러나라 친구들과 대화하며 나 자신의 사고의 폭이 정말 그들과의 사소한 대화들을 통해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다른 분들도 똑같이 느끼시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고 제가 다녀온 프로그램 사진들을 많이 담을 수 없는게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만약 지금도 망설이신다면 일단 저질러 보시길!

활동 후기를 담은 온라인 게시글
https://www.instagram.com/amor7366/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 총 참가자 수는? 11
- 항공료 : 92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6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50000 원
- 미팅포인트 : 역 / 찾아가는 방법 :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ruffec로 가는 기차 탑승
- 숙박형태 : 텐트
- 화장실 : 건물근방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취사여부 : 일부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5~6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인포싯에 충분히 포함 된거 같다.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10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워크캠프를 가기 전 저는 슬럼프에 빠져있는 상태였습니다. 모든 일상이 지루하고 친구들과 웃고 술마시고 떠들고 놀아도 집에 돌아오는 길은 항상 무언가 공허한 상태였습니다. 여름에 계획하고 있던 유럽여행도 그렇게 설렘으로 다가오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모든것이 재미없는 상태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속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 신선한 경험에 대한 갈증, 하루를 보냈을 때 보람을 느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고 워크캠프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지루하기만 하다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럽여행 하는김에 잠깐 이 지역에 들린다 생각하고 신청하자라는 생각으로 신청하였습니다. 물론 신선한 경험에 대한 갈증을 채워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은 가졌습니다. 이 슬럼프에서 이겨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신청하고 나서 겁도 많이 났습니다. 제가 아는 불어라고는 봉쥬르가 전부 였기 때문이었고 제가 신청한 프로그램은 프랑스인이 많아 불어를 영어보다 많이 사용한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도착했을 때 대부분 불어를 사용하였고 저는 영어도 잘하는 편이아니라 의사소통하는데 있어 물 흐르듯 원할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참가한 미국사람이 가운데서 통역을 도와주었고 영어를 잘하는 프랑스인 친구가 먼저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저또한 그 들과 대화를 좀 더 원활히 하기 위해 영어단어를 찾고 문장을 메모장에 적어 보여주고 일부러 불어를 배우려는 태도와 관심을 보이니 정말 이,삼일 만에 저희는 모두 친구가 되어있었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함께 좀 더 나은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적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봉사활동 또한 정말 보람찬 일들이었습니다. 저는 나무 작업을 했는데 몸은 힘들지만 재밌고 좋은 사람들과 일을 마친 후 함께 간단히 마시는 맥주, 매일 함께 불을 피우고 대화를 하는 저녁시간 , 자전거를 타고 함께 샤워하러 가는 시간 모든 소소한 것들이 저에겐 정말 큰 행복과 좋은 경험의 시간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워크캠프 현장에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하며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내가 지금 정말 백일몽을 꾸는거 같다 ' 이 말이 었습니다. 너무 행복했고 지금도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가끔 연락을 나누는데 너무나 그곳이 그립습니다. 많은 것을 함께 참여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에게 배웠고 하루하루가 지나가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가 떠나는 날 아프리카 이민자 친구가 ' 형 ' 이러면서 울었는데 정말 2주간의 시간이 벌써 지나 갔다는게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워크캠프에 참가한지 한달이 지나가는 요즘도 저는 백일몽 같았던 RUFFEC 지역이 너무나 많이 떠오릅니다. 저의 감상문을 읽으신 분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말은 두서 없이 글을 적었지만 만약 현재 워크캠프를 갈지 말지 고민하신다면 일단 신청하시고 저질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꼈던 행복한 순간들과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새로운 어디에 있는지 이름도 몰랐던 작은 마을에서 큰 행복과 따뜻함을 느끼 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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