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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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를 하게 된 동기는 저번학기 인턴생활 중 우연찮게 들어간 학교 홈페이지에서 국제워크캠프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고 거기에 이끌린 저는 이것저것 알아보며 더욱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하여 결국에 참가를 하게 되었고 참가 전 준비는 물론 영어를 못 하다보니 영어 단어라도 많이 외워가자는 생각에 영어 단어를 보게 되었고 또한 유럽에 있는 나라들을 검색하며 준비하였습니다. 워크캠프에 기대하였던 점은 세 가지인데 첫 번째로 외국인 친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자주 만나기 힘들고 연락하기도 힘들겠지만 가끔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평생 기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입니다. 지금 까지 가본 나라라고는 중국과 일본 이 두 곳. 멀리 다른 나라로 가 본 적이 없는 저는 이번 워크캠프를 계기로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문화 교류입니다. 문화 교류란 내가 아닌 다른 나라의 친구들이 하는 생각과 관점들을 내가 느끼고 그 친구들이 느끼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감정으로서 교류하는 것입니다.
처음 워크캠프를 하기 위해 가는 길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시작하며 문제가 시작되었다. 영어를 못하는 나로서는 열심히 노력은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쉽게 친해질 수 없었다. 그렇게 일주일을 힘들게 지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계속해서 나에게 다가와주고 또한 먼저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면서 나는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 비슷한 또래인 그 친구들을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진 계기는 파리에 놀러가면서 술을 마시고 서로 춤을 추면서 부터이다. 그리고 각 나라의 음악과 문화들을 이야기하며 웃고 떠들다보니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갔다. 그희니라는 동네에서는 한국으로 치면 농활 비슷한 활동을 하였다. 감자를 캐고 모종을 심고 벗겨친 문들을 페인트칠하고 식물이 잘 자랄수 있도록 대를 세워주는 등등의 여러가지 일들을 하였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마다 같이 일하시는 모든분들과 함께 점심시간에 바비큐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나와 함께 해준 러시아 친구 나스티야와 다리야, 에스토니아 친구 마리아와 다샤, 프랑스 친구 아나엘, 이태리 친구 시모네, 멕시코 친구 우리엘, 리더이자 프랑스 친구 루이스와 마누엘, 그리고 중간에 일이 있어 가게 되었지만 나에게 많은 의지가 되었던 보배 누나까지 즐거운 시간이었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워크캠프를 참가 한 후 나는 외국인들을 대하는 자세가 변하게 된 거 같다. 외국인들에게 악감정이 있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 보니 뭔가 친근한 느낌들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파리에 있는 시간과 그희니에 있었던 시간들은 그러한 나 자신들을 돌아보게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는 한국에서 외국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더라도 거리낌없이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영어를 못 하는 나로서는 많은 공부가 되었다. 부탁, 안부, 감정 표현 등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영어를 입 밖으로 직접 꺼낼 일이 없던 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아직 말은 잘 못하지만 듣는 것도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왠만하면 다 알아듣게 되었다. 만약에 내가 또 다시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다면 그때는 프랑스도 좋지만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만나 친해져보고 싶다. 물론 그때는 영어를 더 공부해서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일상 대화가 어색하지 않게끔 공부를 한 후 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