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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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마다 일하고 공부하느라 바빠서 해외봉사활동을 생각만 했지 실천으로 옮기지 못 하다가 때 마침 이번 방학에 기회가 왔다. 어떤 봉사활동을 할지 고민하던 중 길게는 가지 못 하는 나의 입장에 딱 맞는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지원하였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으로 베트남에 있는 호치민에 가게 되었고, 주제는 Smile restaurant에서 음식 준비 및 서빙을 담당하는 것이었다. 한번 쯤은 베트남에 가보고 싶었고 현지인들과 같이 일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나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가기 전날 배낭에 필요한 것을 챙기고 나의 생에 첫 해외워크캠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베트남의 봉사활동 단체는 VPV(Volunteer of Peace in Vietnam)이라고 불려진다. 봉사활동 시작일에 맞춰서 사무실에 도착하여 봉사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베트남 또한 우리나라처럼 설날을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신청한 Smile restaurant에서는 하루만 일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 베트남의 전통 떡을 만드는 일을 하였다. 생각해 보니 베트남 전통 떡을 언제 한 번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에 오히려 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루만 현지인들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다음날 pugoda에 가서 전통 떡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절 같은 곳인데 그 곳에서 다른 나라의 봉사자들과 현지인들과 사람들에게 나눠줄 떡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예전부터 만들어 먹었던 베트남의 전통 떡이라선지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만들 때의 정성만큼은 많이 들었다.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서 다 같이 일을 하니 색다른 경험이었고 신기한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참여하는 해외봉사런지 솔직히 조금 겁을 먹고 있었다. '혹시나 일을 하는 도중 실수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봉사자들을 만나고 하루도 안 되서 편하게 느껴졌고 일을 하는 것이 재밌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일을 다 끝나고 보람찬 마음을 가지고 호치민을 관광을 얼른 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전통 떡을 다 만들고 나눠줄 때 나도 웃게 되고 받는 사람도 웃게 되니 이 맛에 해외봉사 활동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워크캠프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봉사활동보다 훨씬 더 배울 것도 많고 훨씬 매력적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가보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지금은 안 되지만 훗날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하루라도 빨리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