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유럽1
학교에서 워크캠프 모집공고를 내자 유럽 등 전 세계 각지로 가게 된다는 들뜬 생각에 지원을 했던 것 같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가기로 결심한 워크캠프는 처음에 유럽을 간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것 같다. 이 여정의 취지인 워크캠프에 대한 준비를 하기 위해 일단 동네 슈퍼가서 라면 두번들을 사서 여행가방에 쑤셔넣었다. 이 두 번들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이 부분만 미리 여기에다가 말할게요... 밑에다가는 다른거 써야해서). 워크캠프에서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날지, 그리고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내심 기대와 걱정을 했다. 워낙에 새로운 친구와 인연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다 보니, 이번 워크캠프는 기대가 컸다.
워크캠프 지역인 토리노 인근 작은 마을인 Prali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일을 시작하였는데, 첫 1주일은 시설 청소와 정비를, 그 다음주는 주방 보조 및 캠프 갈라파티 행사 보조를 도맡아서 일을 했다. 첫 절반은 시설유지 및 보수와 주변정비를 하기로 되어있어서 빨래널기, 화장실청소, 휴지보충 등의 청소와 주변 숲의 나무를 자르는 일 같은 주변정비를 각각 역할을 조별로 분담해서 해왔다. 이때 우리가 했던 일이 매일 비슷한 것이어서 서로 일을 바꾸자고 매일 협상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매일 아침에는 무조건 화장실 청소 하고 점심먹기 일보직전에 빨래 걷거나 널고, 매일 일상이 똑같았다. 그래도 일은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쉴 수 있는 시간도 꽤나 많았기 때문에 편했던 점만큼은 정말로 좋았다. 나머지 절반은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되어 있었다. 이때 같이 주방보조로 옮긴 우리 8명은 지난주 청소를 했을 때의 편안함이 얼마나 좋았던 것인지 실감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우리 모두는 청소를 벗어나서 다른 일을 한다는 생각에 들떠서 주방 보조를 기다려왔었다. 하지만 첫날부터 힘든 일의 연속이었다. 약 80명의 식사를 책임지는 중책이어서 할 일은 많고 조리할 시간은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3명이서 양파 큰 박스 하나를 통으로 자르는 일, 오이 160개를 씻고 써는 일 등 스케일이 크고 라자냐 만드는 등의 난이도 높은 일들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밥을 먹고 오면, 우리가 요리하면서 생긴 모든 설거지를 우리가 씻어야 했다. 설거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한번 할때 2명이서 같이 하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았다. 부엌일은 재미는 있었지만 항상 한번 하고 나면 힘들어서 밖에서 있기보다 방에 들어가서 침대와 함께 있는 시간이 잦았다.
워크캠프 활동 기간 동안이나 이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미처 못다한 말들과 나의 느낌을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표현하고자 한다.
Hey guys, it me, Kev. Hope you guys are doing fine, and I just wanted to say thank you for everything. At first, I thought it might be hard to be with you guys, but everyone welcomed me and made me feel like home. I didn’t express it, but I really appreciate everyone for that. During Campolavoro, I felt that I am really lucky to meet you guys here, because it was one of the best experience I had with foreign friends. To be honest, I didn’t feel like I was with foreigners. It isn’t hard to make somebody feel like that in a short matter of time. Thanks to every one of you, I learned that the best way to be acquainted with each other and have fun is to look at everyone without having stereotypes and just enjoy people's mind. You guys also made me learn how to enjoy my life. Besides that, Agape was so fun for me, and I really do want to meet you guys again in the near future. I hope you guys remember that I did not say goodbye when we left. Instead, I said ‘See you later, everyone. So, I wish every one of you the best of luck, and SEE YOU LATER soon anywhere around the world!! Cheers Everyone!! You guys helped me find the way to be a pioneer of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