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아시아

"나도 다녀온 베트남 워크캠프"

이름 : 이지현
활동기간 : 2015-01-19 ~ 2015-01-31
국가(코드) : 베트남 (VPVS2-15)
개최지역 : 베트남 호치민
주제 : KIDS/MANU
타이틀 : Vinh Son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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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워크캠프는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지쳐 무작정 휴학을 한 후에 우연히 친구에게 이런 프로그램도 있더라는 말 한 마디에 찾아보기 시작했다. 혼자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조금 두려운 마음도 있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활동한다는 것이 기대가 되어 신청을 하게 되었다. 합격 후, 메일을 보내 국적을 물어보았는데 한국인도 있었고 영어로 소통하더라도 7개국 사람들이 모두 영어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준비를 했다.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디랭귀지로 또는 눈빛으로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모두 영어를 잘했고 (믿었던 일본인마저...), 첫날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처음 신청을 할 때에는 워크캠프에 참가하면서 영어에 흥미가 생기지 않을까했는데 막상 현실은 내가 2주 동안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잠이 잘 오지 않았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새벽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밤에 길을 잃으면 답이 없다는 생각에 무작정 공항에 앉아있었다. 아침까지 버텨 환전도 하고 (환전은 공항보다 현지 은행이 더 좋다), 8시쯤 공항에서 유심칩을 샀다.(peace house에서 와이파이가 터지지만 이동 중이나 신호가 약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다른 분이 써놓은 후기를 보고 택시대신 152번 버스를 타고 34번으로 갈아탈 생각이었는데 갈아타는 도중에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34번 버스는 없었고, 인포싯에 있는 지도를 현지인들한테 보여주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 교통질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어지러운 길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결국 오토바이를 타게 되었다. 걱정과는 달리 peace house 앞에 무사히 내리게 되었고 2시쯤 다른 참가자들을 모두 만나게 되었다. 간단히 자기소개와 숙소주변 세탁소나 편의점 등 주변건물은 잠시 돌아보고 하루가 끝나게 되었다.
둘째 날부터는 제대로 된 일정이 시작되었다. 학교는 무려 버스로 한 시간 반이 떨어진 곳이었고 아무런 준비없이 한 시간 반 동안 수업이 시작되었다. 나는 3개 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었는데에도 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았다. 첫 수업 후 다음날 수업에 대해서 의논을 하였고, 우리는 노래와 그림카드, 퀴즈, 게임 등으로 아이들이 쉽게, 직접 참가하며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돌을 옮기고, 땅을 파서 고르고, 타일을 까는 등의 노동을 하였는데 더운 날씨에 생각보다 노동의 강도가 세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졸았던 것 같다.
베트남은 우리보다 물가가 싸서 큰 부담은 없었다. 신토라 불리는 생과일 스무디, 길거리 음식 등 함께한 참가자들과 즐겁게 지냈다. 또,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작은 시장이 있어 과일도 많이 먹었다. 아침과 저녁은 숙소에서 점심은 학교에서 주었는데 아침은 토스트나 바게뜨로 무난했고, 점심과 저녁은 보통 괜찮았지만 간이 잘 안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싱겁거나 매우 짜거나) 주말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여행사를 끼고 메콩강 투어를 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그리 큰 돈은 아니었지만 너무 상업적이라 그닥 좋지는 않았다. (나중에는 이 여행을 추진했던 참가자들이 항의를 해 10%정도 환불받았다.)
수업 마지막 날.. 항상 인사로 See you tomorrow를 외치던 아이들이 조용히 있어서 마지막 날인 것이 새삼 실감이 났다. 각국의 작별인사를 하고 나가는데 말은 안 통하지만 정이 많이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음날 나는 비행기 표 날짜가 하루 더 남아 마지막까지 남아 배웅을 하게 되었다. 항상 북적북적한 숙소에 혼자 남으니 괜히 울적해졌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2주 동안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꿈같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에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를 했다. vinh son school에서 2주 동안 영어를 가르쳤는데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담임선생님과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항상 반겨주었고, 부족한 우리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었다. 그동안 나는 공부하기 싫어서 요리조리 잘 피해다녔는데 여기 아이들을 보니 괜히 부끄러워졌다.
워크캠프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선, 나같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워크캠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워크캠프 활동 중에는 간단한 의사소통정도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 외의 많은 시간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인 만큼 역사, 정치, 문화 등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함께하지 못했던 점과 영어를 잘 못해 주눅들어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점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쉽다. 또한, 봉사활동 장소가 숙소에서 너무 먼 곳이라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아쉬웠다. 7시에 나가 5시반쯤 돌아오는데 저녁먹고, 씻고하면 하루가 너무 짧았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 항공료 : 5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 원
-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취사여부 : 직접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그렇다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봉사기관 아이들의 연령대?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7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도 다녀온 베트남 워크캠프!
당신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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