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아시아

"대만 화련 워크캠프 참가보고서"

이름 : 서지오
활동기간 : 2014-08-04 ~ 2014-08-16
국가(코드) : 대만 (VYA–TFCF-03-14)
개최지역 : 화련
주제 : EDU/CULT
타이틀 : Let’s Ride! Eat, Active, and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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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꽃할배로 대만이 인기 있는 지역이었고, 주변에서 대만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대만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화련지역은 타이루거 협곡으로 유명한데, 혼자 가기에는 힘들것 같았습니다. 그 때 마침 워크캠프 프로그램중 타이루거 협곡 하이킹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 사전 설명회에서 들었던 것을 바탕으로 보험도 들고 게임 및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인기 많은 것이 호떡믹스, 불고기소스, 잡채라고 하여 포장은 다 빼고 간편하게 한 채로 가져갔습니다. 이 외에도 침낭도 가져가야 했고 여러 옷들을 챙기느라 공간이 부족하여 최대한 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짐을 쌌습니다. 예컨대, 운동화는 신고 가고 옷들은 최대한 가볍고 실용적으로 입을수 있는것들 위주로 말아서 쌌습니다. 또한 오면서 버릴 수 있는 옷들로 쌌습니다. 놀이는 따로 준비한건 없었고 대신 노래를 준비해갔는데 '곰세마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이 처음 워크캠프 참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컸고 더운 날씨에 견뎌낼지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후기들을 보면 대체로 힘든정도가 매우 힘듬으로 적혀있어서 돈주고 고생만하고 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힘들수록 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나라는 생각으로 즐기고 오자는 생각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일단, 이 워크캠프는 이번이 첫 워크캠프 개최였습니다. 그래서 아직 미흡한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활동들을 다 경험해보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적응할 쯤이 되면 다른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만인이 다수 참가하기 때문에 중국어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저와 유럽인들은 통역을 해주는 중국인 혹은 대만인이 없으면 의사소통이 힘든 경우가 있었습니다.

워크캠프 기간 직전에 큰 태풍으로 인해 타이루거 협곡을 가는 길이 무너져서 프로그램 활동중 대부분을 차지하던 하이킹이 취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활동들을 하게 되었는데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놀아주고, 더러운 집을 청소해주었으며 농장일을 도와주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자전거 타기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화련지역을 한 바퀴 도는 활동이었는데 약 4일 정도 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높은 산을 오를때는 정말 죽을거 같이 힘들고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말 없이 자전거만 타니 눈물날 것 같았지만, 내리막길에서 시원한 바람과 왼쪽에는 산, 오른쪽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채로 탈 때는 이 맛에 자전거를 타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기도 하고, 몇몇은 넘어져서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지만 혼자 생각도 많이 하고 멋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활동은 계곡에 갔던 것인데,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활동이었습니다. 조금은 위험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장비를 모두 대여하고 구명조끼와 아쿠아슈즈, 헬멜등을 모두 착용 하고 올라갔습니다. 따로 길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인솔자를 따라 바위를 올라가기도 하고 물속을 가로 질러서 가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모든 아이들이 다 친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바위를 올라가는데 서로 손도 잡아주고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친해질 수 있는 첫번째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대만에서는 계곡에서 취사가 가능해서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여먹었는데..솔직히 신라면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화련에 있는 계곡은 굉장히 깊어서 바위에서 다이빙 해도 바닥이 닿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높은 바위에서 다이빙하기도 하고 바위를 타고 슬라이딩도 하면서 수영하고 놀았습니다. 계곡인지라 물이 굉장히 차가워서 처음엔 추웠지만 같이 즐기며 노니 그런것도 모르고 즐겼습니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한국에 있을 때는 불만도 많고 힘든 일은 전혀 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함께 일하면서 협동심도 많이 길렀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타면서 아무도 포기하지 않는 상황이라 거의 반 강제로 타게 되었지만 인내심을 많이 길렀습니다. 모두 다 덥고 힘든 상황에서 유럽친구들은 정말 힘든 것 조차도 즐기면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지쳐서 말없이 일만 하고 있을 때도 많았는데 주변 친구들이 힘내라고 말해줄 때,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올라가고 있으면 모르는 대만인들이 힘내라고 거의 다 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해줄 때 정말 행복을 느꼈습니다.

대만에서 노인정에 방문했을 때 언어가 아예 통하지 않는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눴습니다.어떻게 대화가 가능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지만 몸짓과 언어 뉘앙스를 이용해서 대화도 나누고, 심지어 할아버지께서 마작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처럼 언어의 장벽이 서로 친구가 되고 대화하는데 장애물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다시는 못할 것 같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친구가 되고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단순히 여행으로만 대만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워크캠프를 참가해서 대만을 방문했기 때문에 더욱 대만을 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7
- 총 참가자 수는? 15명 이상
- 항공료 : 5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3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200000 원
- 미팅포인트 :
- 숙박형태 : 텐트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불가능
- 취사여부 : 일부 취사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7~8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아니다 ( 이유 : 중국어 )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5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확립되면 좋겠습니다. 아직 초기라서 서툰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만들어가는 봉사활동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서로 토론해서 활동을 정하고 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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