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국제활동 이야기'

워크캠프 스토리

유럽2

"터키의 전통스프 타르하나 반죽 때리기"

이름 : 권민정
활동기간 : 2014-08-10 ~ 2014-08-17
국가(코드) : 터키 (GEN-28)
개최지역 : 터키 이즈미르
주제 : CULT
타이틀 : HOME MADE FOO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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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동기, 참가 전 준비,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터키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면서, 동시에 한국의 문화도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가기 전, 가이드 북 한권과 터키를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로 흥미를 좀 돋군 후에, 본격적으로 역사,종교,문화재 등을 공부했다. 또 캠퍼들에게 줄 선물도 사고 나는 대접할 음식으로 짜파게티를 준비했다. 솔직히 이 워크캠프를 통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목표는 없었다. 그저 '무언가는 얻겠지' 기대를 하지 않아야 실망하지 않는 법이니까.. 이때는 이 마음가짐이 무척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떠나기 전까지 약간의 흥분상태, 그 떨리는 마음으로도 충분히 신났다.

현지 활동이야기, 특별한 에피소드, 함께한 사람들(참가자, 지역주민)

HOME MADE FOOD 2 의 음식은 타르하나였다. 타르하나는 여름에 만들어서 겨울동안 보관을 한 뒤 다시 계절이 바뀌면 저장되어 있던 반죽으로 스프를 해서 먹는 터키 전통 스프다. 각종 채소들을 잘게 으깬 후에 피자 도우같은 반죽에 섞은 다음 며칠간 반죽을 차지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진다. 그 후에 작은 덩어리를 떼어내 건조시키고 보관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한국인 캠퍼들이 도맡아 했다는 것이다.
우리 캠퍼 구성은 이탈리아에서 온 비앙카, 일본에서 온 미유키, 한국인은 나를 포함해 선영이,연주언니 이 세명. "12시에 모이자."해서 가면 우리 셋만 덜렁. 심지어 가서 일을 하더라도 한국인들처럼 시간내에 집중해서 일을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비앙카는 늘 어디를 가는지.. 미유키는 주먹에 힘이 없다. 40도 가까이 되는 폭염속에서 미친듯이 반죽을 때렸다. 타르하나..넌 대체 어떤 스프길래. 그 다음날 점심시간 에피타이저로 타르하나가 나왔는데 목이 메여 먹기가 싫더라. 그래도 뿌듯했다. 왠지모를 한국인의 긍지를 보여준 것 같았고, 또 다른 캠퍼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해줬기 때문이다. 마지막 날 하루전에 캠프리더에게 우리는 불만이있다고 의사표현을 한 뒤에,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지, 나름대로 대화로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이러나 저러나 또 지나니까 값진 경험이다.

참가 후 변화, 배우고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니라고는 했지만 일주일 이상 해외에 혼자 나가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었다. 더군다나 워크캠프는 내 마지막 임무였기 때문에 부담감도 컸다. 낯가림이 무척 심해서 구석에서 쭈굴쭈굴 거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한국 캠퍼들과,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비앙카,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겠다는 엄청난 의지를 갖고 있던 일본인 미유키, 나를 종종 화나게 했지만 몸이 안좋아서 짠했던 캠프리더 튤린, 그외 다른 터키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애개해의 선셋 덕분에 앞으로도 하지못할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겐 비앙카는 곧 이태리 였고 미유키는 일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네들에게 내가 대한민국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떤 사명감 마저 들었다. 두번 하라면 안하겠지만, 한번으로도 매우매우 충분한 날들이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론은, 다른 캠프에 대한 로망이 전보다 더 커졌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세부정보
- 총 참가자들의 국가 수는? (본인 포함) 4
- 총 참가자 수는? 5
- 항공료 : 1000000 원 / 국내출발
- 교통비(항공료 제외) : 120000 원
- 참가 중 지출 비용(현지 참가비 제외) : 35000 원
- 미팅포인트 : 워크캠프 장소 / 찾아가는 방법 : 이즈미르 공항에서 메트로를 타고 종점역에서 내려서 미니버스 타고.
- 숙박형태 : 자원봉사자전용숙소
- 화장실 : 건물 내
- 인터넷 사용 환경 : 건물 내 가능
- 취사여부 : 취사 안함
- 봉사활동 시간(1일 기준) : 3~4
- 공용언어(영어)가 잘 사용되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 아니다 ( 이유 : 캠퍼들 영어수준이 별로였다..나포함.. )
- 사전 제공된 인포싯에 더 포함되었으면 하는 항목이 있다면? (주관식) : 근처 마트와 주요 볼거리
-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할 의향을 점수로 표기한다면 몇 점입니까? (0~10점) : 8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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