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은세상 국제워크캠프기구 뉴스레터예요. 찾아올 때마다 더 반가운 친구가 되고 싶어요.

‘태어나보니 엄마가/아빠가 OOO’. 유명세를 타거나 인기 있는, 혹은 부유한 누군가의 이름을 넣어 우스갯소리를 하곤 하죠. 자조 섞인 농담 정도로 깔깔 거리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요즘 뉴스를 접할 때면 자꾸만 참 슬프게 저 말을 떠올리게 돼요. ‘태어나보니 아프가니스탄’이었던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말이에요. 그 땅의 사람들이, 특히나 여성과 아이들이 그저 ‘태어나보니 여기라서’ 겪어내야 하는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삶의 무게를 어떻게 가늠할까요. 그 무게를 어떻게 나누고, 그 짐을 어떻게 함께 덜어낼까요. 인권과 생명의 소중한 가치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지켜져야 합니다. 너무 이상적인 말일까요?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되는 거니까, 모두가 이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요,

▶ 여권 없이 갈 수 있는 대마도의 여름 이야기
▶ 행복한 기억까지 비행기에 태우고, 출국길에 오른 미국 청소년들
▶ 다가올 미래는 어떤 색깔, 어떤 모양일까? 한·중·일 청년들의 온라인포럼
▶ 음악 좋아하세요? 6개국 청소년들의 Singing together
온라인 라이브 투어까지 함께 한 경기 남양주시와 베트남 빈시 청소년들
▶ 경남 하동군과 중국 하동군 장가계시를 이은 온라인 국제교류
▶ Everyday Birthday, 생일도의 한국워크캠프

를 차곡차곡 담았어요!

대마도, 이 낙원이 영원하도록
'대마도' 하면 일본의 그 섬부터 떠오른 사람 손!?’(저요!) 전남 진도군의 아름다운 섬 중 '대마도'가 있답니다.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건 육지나 섬이나 마찬가지.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섬 대마도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스위스 참가자 헬렌은 "쓰레기가 너무 많았지만, 쓰레기를 치울수록 모래에서 나온 게들이 해변에서 행복하게 춤추는 모습을 보면 쉬고 싶지도 않을 만큼 즐거웠다"고 하네요!

"밥을 꼭 많이 먹으세요!"
여름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시 출국길에 오르며 미국청소년이 남긴 메시지에 미소가 스르르- ‘밥’으로 안부를 묻고, ‘밥’으로 마음을 전하는, 한국의 정서를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부채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배우던 기억뿐 아니라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분명히 알 수 있던 즐거운 시간의 표정, 평범하면서 소중했던 일상, 매일의 성취감을 주던 한국어 수업, 사람들과의 교류까지, 모든 것들이 소중한 배움과 경험이 되었어요.

다가올 미래는 어떤 색깔, 어떤 모양일까?
한국과 중국, 일본. ‘가까우면서 멀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3개국인데요, 이 3개국 청년들이 그리는 미래사회는 어떤 색깔, 어떤 모양일까요? 다른 언어, 다른 문화와 역사 속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만, 어느 지점에서 우리는 만나고 결합하며 공동의 미래를 그려가게 되겠죠. 그래서 온라인으로 만나 미래 사회, 교육, 기술 등 여러 토픽을 두고 생각을 나누기로 했어요.

Singing Together
한국 청소년들은 음원을 만들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청소년들은 노랫말을 만들었어요. 하나의 노래를 완성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은 아닌데, 게다가 6개국 청소년들이 온라인으로 모여서 하는 프로젝트라 처음엔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괜한 걱정이었다는 걸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 코로나로 지친 서로를 위로하기 위한 따뜻한 마음을 노래에 담는 그 과정에 참 아름다웠어요.

베트남 빈에서 남양주를 투어하다
온라인으로 만나 각자의 일상을 소개하는 교류는 매번 기대 이상의 즐거움과 배움을 가져다주었어요. 일상 속엔 정말 다양하고 세세한 문화와 삶의 이야기가 담기는 법이니까요. 일상이 ‘집밥’이라면 그 도시의 핫플은 ‘외식’이라 할 수 있을까요?! 집밥을 먹다보면 외식도 끌리는 법. 이번엔 두 도시에서 꼭 소개해 주고 싶은 곳으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고 나가봤어요.

경남 하동과 중국 장가계는 몇 시간 거리일까?
자매도시 사이지만 편히 오갈 수 없는 사이. “편히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긴 하지만, 그래도 먼저 만나면 좋잖아?” 해서 준비한 하동군 청소년과 장가계시 청소년들의 온라인 국제교류. 이렇게 하니 서로 멀리 떨어진 공간적 한계에 갇히지 않고, 접속하면 만날 수 있는 가까운 친구가 되었어요.

Everyday Birthday, 생일도의 여름
전남 완도군엔 ‘생일도’라는 예쁜 이름의 섬이 있어요. 주민들의 마음이 착하고 어질어 마치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는 뜻으로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이름부터 예쁜 이 섬에서 한국워크캠프가 열렸어요. 코로나19 방역단계 강화로 인한 일정 연기, 거기에 기간 축소, 심지어 태풍 소식까지 겹쳐.. 왠지 예쁜 이름과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은 하드코어(?) 워크캠프가 되었어요. 하지만 악조건은 이겨내라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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