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더 나은 세상, 함께 나누는 더 나은 이야기

얼마 전 방영됐던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하숙’ 보셨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었죠. 자신을 온전히 마주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순례길을 꿈꾸게 되는 것 같아요.
워크캠프는 어떨까요? 혼자 걷는 길은 아니지만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새로운 나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그래서 한 번쯤 스페인 프로그램을 잘 추려서 추천해드리고 싶었어요. 한 번 살펴봐주세요!

최신의 트렌드를 쫓기 바쁜 시대에 유적을 발굴한다는 것
새 것을 소비하고 최신의 트렌드를 쫓기 바쁜 시대에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을 발굴하는 건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오래된 흔적을 없애거나 새것처럼 포장하는 대신 세월의 흔적이 자연스레 쌓여갈 수 있도록 안팎을 정돈하는 활동은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고스란히 그 안에 간직한 유적 그리고 집터를 발굴하는 프로젝트가 열려요. 마드리드 근교도시인 라스카프리아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이라 제한된 여행기간을 알차게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더욱 좋은 기회예요. 주중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발굴 작업에 참여하고 주말에는 하이킹을 하거나 근교로 짧은 여행을 갈 수 있어요. 새로운 상황, 새로운 사람들은 새로운 나를 더 선명하게 보여줄 거예요.

발렌시아에 가면 이강인 말고 이것도 있어요
요즘 발렌시아의 No.1 연관검색어는 이강인이죠. 그래서 소개해드리는 건 아니고요, 이걸 추천해야겠구나 싶은 이유가 있어요. 워크캠프가 아니면 이런 경험 어디서 또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발렌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인데요, 봉사활동의 대상이 사람도, 건물도 아니에요. 바로 독수리, 매 같은 맹금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평화롭게 공존해야 할 인류의 친구들이죠. ‘집은 우리가 만들어줄게, 너희들끼리 행복하게 잘 살아!’ 맹금류의 둥지를 만들어주어서 서식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예요. 맹금류가 달려드는 장면은 상상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 아이들은 야행성 동물이고, 워크캠퍼들은 주로 오전시간, 하루에 4~5시간 정도 활동에 참여할 거예요.

역사는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쌓아가는 이야기니까요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7년째 개최되고 있어요.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 7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스페인내전(1936~1939) 당시 망가진 참호를 복구하며 역사가 주는 교훈, 전쟁이 남긴 메시지를 기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거든요. 좌와 우, 이념으로 편이 갈라진 사람들이 맞서 싸우던 전쟁의 현장에 이제는 전세계 청년들이 모여 이해와 존중을 이야기하고, 협력하며 팀웍을 경험해요. 역사는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쌓여가는 이야기죠. 갈등과 대립의 현장이었던 곳에서 이제는 회복과 평화를 새기며, 역사를 만들어 갈 거예요. 이런 멋진 프로그램,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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