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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3년 전 실패를 딛고 세계유산 등재 성공!
잘 알려진 성균관이 말하자면 국립대학, 그리고 향교가 국립지방학교라면 서원은 지방 사립 학교라 할 수 있다고 해요. 한국의 서원 중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곧 등재될 예정이라는 소식, 들으셨죠? 국가문화재를 넘어 세계인의 유산이 된다는 의미라 할 수 있죠. 사실 서원은 시초는 중국에 있어요. 그래서 이번 세계유산 등재 소식에 중국에서 반발의 목소리도 들리죠.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 서원은 한 곳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지 못했는데요, 주로 관료 양성을 위한 ‘고시원’ 기능에 치우쳤고, 시대에 따라 학풍이 바뀌며 일관성을 유지해오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라 하더라고요. 반면 한국의 서원은 조선 성리학의 예(禮)를 꾸준히 실천하고 존속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요. 또한 한국의 서원엔 자연과 사람을 서로 교감하는 관계로 여기는 자연관이 녹아 들어 있죠.

세계인의 유산을 지키는 청년들의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녔는가, 하는 점이라 하죠. 세계유산이 보유국의 문화재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점 때문인데요, 보편적 가치를 지닌 세계인의 유산을 지키기 위한 청년들이 있어요. ‘UNESCO 세계유산자원봉사단(World Heritage Volunteers(WHV))’이에요. 한국의 청년들도 2008년 이래 매년 참여하고 있는데요, 올 여름에도 세계 12개국 세계유산지로 파견돼 활동할 거예요. 국적을 초월하고 시간을 거슬러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의미 있는 활동이랍니다.

한국에 몇 개의 세계유산이 있을까요?
한국의 서원이 오는 6월 30일 개막하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은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돼요. 어떤 게 먼저 떠오르시나요? 찾아보니 석굴암•불국사,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등등이 지정돼 있는 걸 알았는데요, 사실 저는 그 동안 잘 몰랐던 것들도 있어서 살짝 놀랍기도, 또 살짝 부끄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한국에 있는 세계유산지에서 그 동안 꾸준히 한국워크캠프가 개최돼 왔단 사실! 올 여름엔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세계 청년들이 모일 예정이에요.

해외워크캠프 + 세계유산 = ?
‘한국워크캠프에서 세계유산을 꾸준히 다루어왔으니 해외워크캠프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을 해봤어요. 한 해만 해도 2,000개 프로그램이 개최되니까 ‘왠지 이런 주제 있을 것 같아!’해서 키워드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 있더라고요. 역시나 검색결과에 수많은 프로그램이 보이네요. 세계유산을 보존하는 활동은 지금을 살아가는 내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도 해서 특별한 성취감을 주는 것 같아요. 세계인의 유산을 보존하는 일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과 함께 기여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하기도 하고요. 특별한 경험이 가져다 주는 남다른 성취감. 올 여름에도 많은 분들이 경험 하실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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