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소식 

 
 

우수수 떨어지던 낙엽과 함께 가을이 지나가고,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 와 버린 듯한 겨울. 지난 주말,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명의 청년들이 함께 하면 즐거움은 두 배로 늘고, 힘듦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산안 마을 김장을 함께 하기 위해 똘똘 뭉쳤습니다.
 
10명의 봉사자들은 1박 2일 동안 서로 배려하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산안마을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습니다. 힘들지 않을까 했던 우려와 달리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일년에 단 한 번인 김장봉사를 순조롭게 잘 마무리했습니다.
산안마을 양계장에서 직접 배달된 따끈따끈한 유정란과 건강식의 조합, 그리고 김장 중간에 새참으로 먹었던 김장김치와 수육은 1박 2일 동안 봉사자들을 움직이게 했던 원동력이었고, 손자 손녀, 아들 딸처럼 맞아주시고 챙겨주신 산안마을 주민 분들 덕분에 나눔보다 더 큰 배움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장을 마치고 저녁에는 주민 분들과 프랑스, 인도네시아에서 온 LOVE 장기자원봉사자, 일본 산안마을에서 김장을 함께 하려고 오신 봉사자분들, 그리고 이번 주말워크캠프의 10명의 청년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며, 조언을 주고 받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봉사자 분들은 다도회를 열어주셔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문화를 직접 접하기도 했고, 프랑스와 인도네시아에서 온 봉사자들과 교류하며 한국 속의 세계를 몸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풍족한 물질 너머의 행복이 가득한 산안마을에서 나눔의 가치, 함께 한다는 것의 행복 그리고 만남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쉬고 싶어하는 주말, 그러나 젊고 아름다운 청춘이기에 온 몸 불사르며 김장봉사를 다녀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사단법인 더나은세상